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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이혼 후 홀로 아이 셋을 키우며 유방암 투병이라는 가혹한 현실에 놓인 한 사연자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3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전남편의 상습적인 폭행과 외도를 견디다 못해 이혼한 후, 유방암 1기 진단까지 받은 사연자가 출연했다. 스무 살에 첫 아이를 낳은 그는 “이혼 후 아이들을 제대로 케어하고 싶은데 경제적으로 너무 어렵다”며 보살들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사연자가 털어놓은 전남편의 만행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는 “술을 마시면 목을 조르고 때리는 폭행이 일상이었다”며 “어느 날은 전남편이 전화를 해서 첫째를 논밭에 버렸다고 하더라. 가보니 진짜 아이 얼굴에 긁힌 자국이 가득했다”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럼에도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버텼지만 전남편은 지인 부부와 동반 모임을 하며 외도를 저지르고 집을 나가 동거까지 하는 등 ‘두집살림’을 이어가 결국 2021년 이혼에 이르게 됐다. 현재 사연자는 기초수급비와 암 보험금에 의지하며 배드민턴 선수를 꿈꾸는 막내를 뒷바라지하고 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성인이 된 첫째와 둘째가 동생을 위해 조금씩이라도 힘을 보태야 한다”며 “미운 딸이라도 부모님께 연락해 도움을 요청해라. 가족들이 힘을 합쳐 이 고비를 넘겨야 한다”고 현실적인 조언과 위로를 건넸다.
이날 방송에는 사주와 신점에 1,000만 원을 쏟아부은 또 다른 사연자가 등장해 ‘팩트 폭격’을 받기도 했다. 해당 사연자는 꿈이 현실과 맞아떨어지는 경험 때문에 점술을 맹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차 번호를 받기 위해 석 달을 기다리고, 차 안에 명태를 두세 달 두었다가 냄새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는 웃지 못할 일화를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20년 동안 꿈이 맞은 게 고작 두 번이면 누구나 있는 확률”이라며 “이제는 미신에서 벗어나 본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가혹한 운명 앞에 선 암 투병 엄마의 눈물과 미신에 빠진 사연자의 고민이 교차한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삶의 소중함과 이성적인 판단의 중요성을 동시에 일깨워주었다.



민세윤 기자 /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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