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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번역가 황석희가 성범죄 전과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소신을 담은 글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8월 황석희는 자신의 계정에 40대 직장인을 향한 따끔한 일침을 날려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한 누리꾼은 그에게 “46세 직장인이자 10살 딸의 아빠”라고 자신을 설명, “27세 신입 여직원이 좋아하는 티를 내는 데 어쩌면 좋겠느냐”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그는 “20대 여성이 마흔 넘은 나에게 호감을 보낸다는 생각이 들면 둘 중 하나를 의심해야 한다. 내 망상이거나, 내 장기를 노리는 사람이거나”라며 “만일 하나, 천억에 하나 진짜 호감이라 쳐도 모르는 척 지내야 한다. 우리 좀 아저씨답게 살자”라고 일갈해 대중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다만 이토록 당당했던 황석희의 일침은 30일 폭로된 성범죄 전과 의혹과 맞물리며 날카로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이날 디스패치는 그가 과거 두 차례 성범죄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05년 강원도 춘천에서 길 가던 여성들을 연달아 추행 및 폭행했다. 해당 사건으로 그는 강제추행치상 및 야간·공동상해 혐의로 기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형을 받았다.
또 황석희는 2014년에는 자신이 운영하던 강의 수강생을 상대로 준유사강간 및 불법 촬영을 저지른 혐의를 받았다. 다만 재판부는 동종 전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반성과 가족의 생계, 아내의 지속적인 선처 호소 등을 고려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보도 이후 그는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영화 ‘데드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등 여러 흥행작을 번역한 인기 번역가 황석희는 2021년 더빙 번역가 서승희와 결혼해 2019년 딸을 품에 안았다. 최근에는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번역을 맡았다.



김나래 기자 / 사진= 황석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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