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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개그계의 영원한 콤비 김학래와 최양락이 거침없는 ‘음주 폭로전’을 펼친 가운데, 최근 연예계를 강타한 음주 스캔들과 맞물려 술방 콘텐츠를 향한 경각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채널 ‘양락1번지’에 공개된 영상에서 김학래는 최양락의 과거 음주 습관을 저격하며 현장을 초토화했다. 김학래는 “최양락이 집에 안 들어와서 아침에 문을 열어보니 현관에 쓰러져 있더라”며 “심지어 입에는 닭뼈다귀를 물고 있었다”고 충격적인 목격담을 전했다. 이에 당황한 최양락은 “무슨 미친 소리냐”고 발끈하며 “내가 요즘 승승장구하니까 시샘해서 꾸며낸 이야기”라고 맞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들의 유쾌한 설전과는 대조적으로 최근 연예계는 연이은 음주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배우 이재룡이 지난 6일 음주운전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현장을 이탈한 뒤 추가로 술을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안겼다. 이재룡은 과거 두 차례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물의를 일으켜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온라인 채널과 방송가를 점령한 ‘술방(술 마시는 방송)’ 콘텐츠가 음주 문화를 지나치게 미화하거나 가볍게 소비하게 만든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김호중 방지법’ 등 음주운전 처벌이 강화된 시점에 연예인들의 만취 에피소드를 희화화하는 것이 자칫 음주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다. 김학래와 최양락의 에피소드는 오랜 우정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음주운전 3진 아웃’을 기록한 이재룡 사건 등과 엮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은 어느 때보다 냉랭하다. 공인으로서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술을 매개로 한 콘텐츠 제작에 있어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의 깊은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누리꾼들은 “닭뼈 이야기는 웃기지만 요즘 음주 뉴스 보면 남 일 같지 않다”, “이재룡 씨는 세 번째라니 정말 실망이다”, “방송에서 술 마시는 거 좀 줄였으면 좋겠다”, “술타기 처벌 강화됐는데 연예인들이 먼저 본보기를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세윤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양락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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