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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배우 이재은이 과거 힘겨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어쩔 수 없는 선택 앞에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는 그의 고백에 시청자들의 가슴이 먹먹해졌다.
16일 MBN ‘당신이 아픈 사이’는 공식 채널을 통해 11회 방송분 예고편을 업로드했다. ‘원조 국민 여동생’이라는 별명 아래 소개 되는 이재은의 데뷔 초 모습은 지금 활동에도 지장이 없을 정도로 귀여운 외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1985년 KBS ‘적도전선’에서 아역으로 데뷔한 이후 각종 광고와 작품을 섭렵하며 인기몰이를 하던 이재은의 앞날은 갑작스럽게 어려워진 가정 형편과 함께 기울어져 갔다.
그는 “부모님께 검은 유혹들이 많았다. 또 아버지가 사업에 투자했던 게 완전 다 망했다. 집에 빨간딱지가 붙었다”고 설명했다. 돈을 벌기 위해 스무 살의 나이로 선택한 작품은 1999년 개봉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노랑머리’. 청초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아오던 이재은은 ‘노랑머리’에서 보인 높은 수위와 노출을 통해 파격적인 이미지로 탈바꿈하게 됐다. 그러나 여배우로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 선택한 어쩔 수 없는 길은 심리적 고통이 동반됐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죽을 만큼 아프고, 힘들었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이재은의 가슴 아픈 사연은 지난 2월 채널 ‘특종세상’을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다.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한 연예계 생활에서 이재은은 어린 나이에 집안을 책임져야 했다. 그는 ‘특종세상’을 통해 “원래는 ‘노랑머리’를 할 생각이 없었다. 외환 위기 때문에 집안이 어려워졌고, 그 영화를 찍는 길만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선택의 여지가 없는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영화 개봉 후에) ‘딸이 이런 영화 찍는데, 부모는 가만히 있었냐’는 반응이 많아서 충격받고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연예계 생활에서 많은 상처를 얻은 그는 결국 26살이라는 나이에 결혼을 통한 현실 도피를 택하게 됐다.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감행한 결혼, 이를 기점으로 항상 함께 지내던 어머니와의 사이도 서서히 멀어졌다. 그는 “부모님께는 해줄 만큼 해드리고 나왔으니까 내 가정에 더 충실해야 되겠다고 항상 생각했다. 그래서 어머니도 안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짊어진 가장의 무게와 그로 인한 모든 원망이 어머니를 향해 있던 것이다.
화려했던 과거를 묻어두고 한 아이의 어머니로서의 근황을 전한 이재은의 사연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재은이 출연하는 ‘당신이 아픈 사이’는 오는 22일 오전 8시 30분에 MBN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MBN ‘당신이 아픈 사이’,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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