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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 수 1,200만을 돌파해 연일 뜨거운 사랑을 받는 가운데 감독 장항준의 과거 인터뷰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6년 G1 방송 ‘이창섭의 인사이드’에 출연한 장항준은 MC 이창섭과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에서 그는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방송국 예능 FD를 거쳐 예능 작가로 일했다”며 “그만둔 뒤 영화 ‘박봉곤 가출사건’의 각본을 쓰면서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옆에서 지켜보니 (감독이라는 직업이)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여서 직접 감독을 해봐야겠다 결심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항준은 당시 자신에 대해 “일종의 ‘대작병’에 걸려 있었다”며 “영화로 세상을 뒤집어버리겠다는 야심 찬 생각으로 감독이 됐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그는 데뷔작 ‘라이터를 켜라’로 약 15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해 성공해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나 “대작을 만든다고 3년을 준비하다 엎어지고 또 다른 작품을 3년 준비하다 무산되니 6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며 “안 되겠다 싶어 드라마 각본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탄생한 ‘싸인’이 지금까지의 창작물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인터뷰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장항준은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르며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폐위된 단종 이홍위가 영월 유배지에서 촌장 엄흥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교감하며 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로 지난 12일까지 누적 관객 수 1,220만 명을 돌파, 영화 ‘택시 운전사’와 ‘파묘’를 제치고 누적 관객 수 17위를 기록해 장기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2002년 영화 ‘라이터를 켜라’로 데뷔한 장항준은 영화 ‘불어라 봄바람’, ‘기억의 밤’, ‘리바운드’를 비롯해 드라마 ‘싸인’ 등을 연출했다. 그는 지난 1998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각본가 김은희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G1 방송 ‘이창섭의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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