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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아들의 예상치 못한 ‘탕진’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는 현주엽과 아들 준희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현주엽은 아들의 생일을 깜빡한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18일인 건 알고 있었는데 오늘이 18일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며 “또 실수했다. 준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에 준희는 “작년에는 여러 일이 있어서 이해했지만 올해도 잊은 건 조금 섭섭했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현주엽은 뒤늦게나마 아들을 위해 생일상을 준비했다. 아내가 끓여둔 미역국에 준희가 좋아하는 볶음밥을 직접 만들어 차렸고, 용돈 10만 원과 함께 ‘생일 축하한다’는 짧은 손편지를 전하며 마음을 표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준희의 바람대로 생애 처음으로 PC방을 찾았다. 현주엽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더라. 밝고 공기도 좋고 먹을 것도 많아서 놀랐다”며 예상과 달랐던 PC방 환경에 감탄했다. 반면 준희는 헤드셋을 착용한 채 게임에 몰입했고, 현주엽은 간식을 주문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등 홀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후 예상치 못한 갈등이 벌어졌다. 준희가 아버지에게 받은 생일 용돈 10만 원을 PC방 게임에 모두 사용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를 들은 현주엽은 한숨을 쉬며 “정말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그건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옷이나 신발 같은 물건을 사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게임에 10만 원을 쓰는 건 납득이 안 된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준희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게임도 제 취미 중 하나다. 첫 PC방에 간 기념으로 쓴 것인데 그걸로 화를 내시는 건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갈 때는 신났는데 올 때는 아버지가 화를 내셔서 되게 뚱하게 왔다”고 말했다.
이전 방송에서는 준희가 겪었던 힘든 시간이 드러났다. 현주엽이 감독 시절 ‘갑질’ 논란 등에 휘말리며 가족이 큰 스트레스를 겪었고, 준희 역시 주변 시선으로 인해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휴학을 결정했고 농구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준희는 당시 불면증과 호흡 곤란, 악몽 등 증상으로 네 차례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세 번은 폐쇄병동에 입원했다고 밝히며 “외출도 안 되고 전자기기도 제한돼 외부와 단절된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갈등과 이해,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 그려진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동시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최민준 기자 cmj@tvreport.co.kr / 사진=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댓글1
김동호
강병조살면 조용히 너면 갈라고 했지만 너무하내요. 절대 그냥 놋넘었어갑니다. 조용히 살면 좋게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