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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태서 기자] 장항준 감독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제목과 관련한 유쾌한 일화를 전했다.
4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본 방송에 앞서 진행된 수요일 라이브에 장항준 감독과 영화제작자 장원석이 게스트로 얼굴을 비췄다. 이날 방송에서 배성재는 “제목이 흥행에 미치는 영향이 있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장원석은 “공모도 하고 했었는데, 영화 제목은 흥행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고 아주 중요하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것보다 나은 제목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장항준은 “BL(Boy’s Love)이라는 장르가 있지 않냐, (제목을) 기획 단계에서 들은 사람이 그걸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한편으로는 박지훈, 이준혁 씨면 그럴 수 있는데 유해진 씨랑 BL은 아니다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들은 배성재는 “변호사님(장원석 대표)도 난감해하시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장원석은 “언제 끝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장항준은 자신이 내걸었던 공약을 백지화하기도 했다. 앞서 ‘배성재의 텐’을 통해 개명과 성형, 귀화를 천만 공약으로 내걸었던 장 감독은 “관심 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이게 뉴스거리가 되나 싶다”며 “난 당연히 천만이 안 될 거라 생각하고 말한 거다. 손익분기점을 넘느냐 마느냐 하는데, 천만 소리를 하니까 콧노래를 부른 것”이라고 과거 내건 공약에 큰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 대해 당황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이게 공약이 되다 보니 투자사 측에선 대책 회의까지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생각하면 다행인 게 전 재산의 반을 내놓겠다는 얘기는 안했다. 돌아보면 섬뜩하다”며 “우리끼리 하는 말이지만 어떻게 다 지키고 사나. 그런 사람이 전 세계에 한 명 있겠나”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대신 장항준 감독은 오는 12일 서울시 중구 서울신문사 광장에 흥행 감사 커피차 이벤트를 마련함으로써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서 기자 lt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코빨간배춘기 [배성재의 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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