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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육아휴직 20개월 차인 남편이 일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오은영, 소유진, 김응수, 박지민, 문세윤이 출연했다.
이날 박지민은 김응수, 문세윤에게 “만약 아내가 일하지 말고 살림만 하라고 하면 어떨 것 같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응수는 “하지. 육아는 엄마, 아빠 구분이 없는 거다. 오히려 아이랑 논 시간이 아내보다 내가 더 많다. 난 아이 보는 게 재미있고 좋더라”면서 “(남자가 꼭 밖에서 일해야 하는 건) 아니다. 상황에 맞게 해야지”라고 밝혔다.
문세윤은 “전 일단 눈물 흘리면서 10초 정도 박수 쳐주고 싶다. 일하고 싶단 거 아니냐”라며 “둘 중 하나 전업주부가 되어야 한다면, 전 주부와도 어울리는 캐릭터라 나쁘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응수는 “아마 아내가 하지 말라고 할 거다. 육아에 재능이 없어서 안 된다고”라고 했고, 발끈한 문세윤은 “둘째는 방송일 때문에 아내가 많이 했는데, 첫째는 제가 어마어마하게 했다”라고 반박했다.



그런 가운데 3명의 아이를 키우는 결혼 9년 차 육아휴직 부부가 등장했다. 복직하고 싶은 남편과 살림만 하라는 아내는 육아, 살림 때문에 갈등이 심했다. 아내는 서른이 되기 전 취업했고, 남편은 30대 중반에 경찰 시험에 합격했다고.
아내는 “사는 게 너무 힘들다. 여기서 조금만 안 좋아지면 제가 안 좋은 생각을 할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남편은 “(아내) 마음이 불안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어느 순간부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혼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아내가 새벽에 출근한 후 남편은 초등학교 3학년, 초등학교 1학년, 4세 아이를 위해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남편은 “일, 육아 중 뭐가 더 힘드냐”는 질문에 육아가 힘들다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남편은 “하루가 바쁘다. 애들 챙기고, 학교, 학원 데려다주고”라며 연신 한숨을 쉬기도.



남편은 육아휴직 20개월 차로, 약 2년이 다 되어가는 상황. 남편은 “간절하게 일하고 싶다. 아내는 자기가 회사 적응하는 시기이니 6년 정도 육아휴직을 해달라고 하더라”면서 “처음엔 알았다고 했다. 길어야 1~2년 후에 복직할 거라 생각했다. 휴직하고 다른 사람을 만난 적도 거의 없다”라고 토로했다.
새벽에 출근해 늦은 시간 퇴근한 아내도 힘든 건 마찬가지. 아내는 “육아휴직 끝나고 복직이 1주일 안 남았을 때 다른 부서로 옮기라고 전화가 왔다. 전공과 전혀 관련 없는 부서로 보내서 너무 힘들었다”라며 “제가 연차가 거의 10년이 되어간다. 보통 제 연차면 직책 달고 진급도 하는데, 전 다른 신입들보다 못하니까 제가 봐도 제가 초라하다. 여기서 더 나빠지면 회사에 다닐 수 없는 상황이라 목숨 걸고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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