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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월드컵 최초 선제골→3분 후 퇴장…은퇴 생각, 너무 무서웠다” (‘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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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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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하석주가 1998년 멕시코전에서 퇴장당한 후 힘들었던 심정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허영만, 하석주가 등장했다.

이날 함양에서 허영만을 만난 하석주는 “여기서 살고 싶다. 여기서 태어났는데, 4살 때 상경했다. 여기 있었으면 제가 정치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하석주는 안혜경에게 조언을 들었다고. 하석주는 “‘골때녀’에 나오는 안혜경이 출연한 걸 봤다. (안혜경이) 처음부터 많이 먹지 말라더라. 배부르면 안 되니까”라고 했다.

하석주는 축구 인생에 관해 “초등학교 3학년 때 육상을 했다. 2년 정도 육상하다가 축구를 좋아했다. 키는 작았는데 빠르고, 왼발로 특이한 드리블을 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영만은 1994년 미국 월드컵 볼리비아전을 언급하며 “아까웠던 골을 얘기해달라”고 청했다. 하석주는 “제가 추가시간에 황선홍의 힐패스를 받아서 골키퍼와 1:1이 된 상황이었다. 왼발로 그걸 넣어야 했는데, 때리다가 넘어졌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석주는 “제가 모든 걸 날렸다. 아파트 한 채 날렸다고”라며 “그걸 기억하는 사람은 축구 팬들밖에 모른다. 일반 사람들은 1998년도 얘기를 많이 한다”라며 언급하고 싶지 않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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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은 포기하지 않고 다음 식당에서도 1998년 멕시코전에 대해 궁금해했다. 허영만이 “중남미 쪽에선 페널티킥 잘못 넣으면 길거리 가다 총 맞아 죽잖아. 우리나라에 총이 없길 다행이지”라고 했다.

결국 하석주는 “저도 그때 굉장히 무서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대한민국 월드컵 사상 최초 선제골의 주인공인 하석주는 “월드컵에서 첫 선제골이니까 이긴다는 희망이 있고, 에너지가 넘쳤다. 하늘로 날아갈 것 같은 기쁨을 2분 30초밖에 못 느꼈다. 그 뒤에 바로 (백태클로) 퇴장당했다”라고 고백했다.

하석주는 “그때 대표팀도 은퇴하려고 했고, 축구를 접고 싶을 정도로 너무 충격이 컸다”라며 “공항에 들어올 때 정말 무서웠다”라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이후 하석주는 나물 반찬을 먹으며 “전 고사리를 직접 캐러 다녔다. 어머니 따라서 많이 다녔다. 축구 안 했으면 정치인, 검사, 심마니 중에 하나가 됐을 거다. 산삼도 100년짜리 몇 개씩 캤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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