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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서 ‘대변 테러’ 벌인 60대 남성, 경찰 오자 “휴지 줘야 일어나지” (‘사건반장’)

김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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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해슬 기자] 시내버스 승객이 차 안에서 대변을 보는 행패를 부렸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은 대구 한 시내버스에서 60대 남성 승객이 난동을 피운 사건을 전했다.

제보자이자 피해자인 A씨는 30년째 대구에서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베테랑 기사로 지난 19일 밤 10시쯤 잊지 못할 일을 겪었다고 전했다.

사건은 일회용 컵 음료를 들고 승차를 시도한 남자 승객을 제지한 뒤로 발생했다.

“일회용 컵을 버리든가 다음 버스를 타라”는 A씨 말을 무시한 채 버스에 오른 남성은 “탔는데 어떡하냐”며 자리에 앉았다.

A씨는 버스를 세우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승객의 행패는 점점 더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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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던 음료를 끼얹으려는 시늉을 하고 운전석으로 팔을 뻗으며 “눈을 O버리겠다”는 폭언을 하는 승객에게 A씨는 “하지 마라. 이러면 나중에 후회한다”며 말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급기야 해당 남성은 이내 운전석 옆에서 바지를 내리더니 앉아서 대변을 보기 시작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그만해라. 왜 그러고 있냐”고 했지만 남성은 “휴지가 있어야지 닦고 일어나지 않겠냐”고 우겼다. A씨는 “아무 말도 못 한 채 ‘뭐 이런 일이 다 있지’ 싶었다. 마침 경찰들이 왔는데 여경이 보더니 기겁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경찰은 남성을 하차시켰고 A씨는 차고지로 돌아가 직접 대변을 치웠다.

이후 A씨는 정신과에서 급성 스트레스 진단을 받았다. 그는 “손님이 탈 때마다 눈도 못 마주치겠고 대응하기 어렵더라. 도저히 운행이 어려워 회사에 휴가를 요청해 쉬고 있다”고 전했다.

김해슬 기자 khs2@tvreport.co.kr / 사진= JTBC ‘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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