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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 MBC ‘직내괴’ 고백…”선배가 6개월 버티면 손에 장 지진다고” (‘라스’)

작성자 아바타 유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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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재희 기자] 백지연 전 MBC 아나운서가 직장 내 괴롭힘을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백지연을 비롯해 코미디언 홍현희, 가수 최정훈, 뮤지컬 배우 민경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김국진은 “MBC 뉴스데스크의 신화다. 최초, 최연소, 최장수 타이틀을 모두 가지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백지연은 “저도 그렇게 오래할 줄 몰랐다”고 답했다.

그는 “1988년에 앵커로 투입됐다. 그 당시만 해도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이 통하던 시절이었다”며 “대학교 졸업 3개월 만에 사내 오디션을 통해 앵커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앵커 발탁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백지연은 “수습사원 자격으로 선배 견학 차 오디션에 참여했다. 하지만 뜻밖에 1등을 하면서 논란이 일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수습이 1등을 한 게 말이 되냐며 결과가 무효 처리됐다. 이후 오디션이 다시 열렸지만 그때도 내가 1등 했다”고 덧붙였다.

또 “제가 하는 동안 남성 앵커는 세 번 바뀌었다. 강성구, 추성춘, 엄기영 앵커였다. 당시 뉴스데스크 시청률이 30%를 넘겼다. 하루 일과 중 뉴스 시청은 기본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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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김구라는 “당시에 루머도 많았다. 증권가 큰손 ‘백곰’의 딸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백지연은 “백씨 성 때문에 그런 루머가 생겼다. 내가 MBC 10년치 광고를 사들여 앵커 자리를 얻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당시 회사 내부에서도 강한 반대가 있었다. 중요한 뉴스인데 수습사원이 앵커를 맡는 건 위험하다는 시각이 많았다. 한 선배는 ‘6개월을 버티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까지 했다. 그 말이 오히려 나를 강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홍현희가 “원래 멘탈이 강하냐”고 묻자 그는 “전혀 아니다. 유리 멘탈이었다. 그때는 마음 둘 곳이 없어서 매일 교회에 가서 기도하고 마음을 다스렸다. 그렇게 하루하루 버텨 지금까지 온 것”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백지연은 지난 1987년 만 23세에 MBC 최연소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입사 단 5개월 만에 ‘뉴스데스크’ 여자 앵커 자리에 오르며 국내 방송사상 전례 없는 이력을 남겼다. 지난 1996년 8월까지 8년 3개월 동안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며 최장수 앵커 타이틀도 함께 거머쥐었다.

이후 백지연은 지난 1999년 MBC를 퇴사한 뒤 YTN, SBS, tvN 등 다양한 방송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했다. 현재는 채널 ‘지금 백지연’을 통해 대중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유재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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