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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1세대 다문화’ 가수 박일준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박일준이 출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양어머니 손에서 자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양어머니는 친어머니와 언니 동생 하는 사이였다”며 “친어머니가 ‘언니 나 임신했다’고 했다. 남자도 없이 임신했다고 하더라. 미군에게 겁탈당한 거라고 말했다더라”고 전했다.
박일준은 “나를 낳는 걸 양어머니가 받아줬다. 100일쯤 지나 머리가 꼬부라지니 이상하다며 보육원에 버리고 갔다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보육원에서 ‘개똥이’로 불리며 지냈다. 동네 사람들 말이 양어머니가 다시 찾아오면서 같이 살게 됐다고 하더라. 양어머니를 보고 ‘엄마’하고 달려갔다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타만 치고 말을 안 들으니 어머니가 ‘나는 친엄마가 아니다’라고 하셨다”며 “정신 차려야 했는데 더 삐뚤어졌다”고 회상했다. 친어머니를 만나지 못한 그는 “예전엔 짜증이 났지만 지금은 나를 낳아주셔서 고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그는 트로트 가수 도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내 옷이 아닌 것 같았다. 얼굴이 간질간질하다”, “3분 안에 사랑, 이별 다 들어있다. 발라드만 하다가 힘들다”고 고백했다. 또 20년 만의 신곡 발표도 전하며 “신인가수상과 최고가수상을 준 KBS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1세대 다문화 가수라는 표현에 대해 그는 “우리 시대엔 혼혈이었지 다문화라는 표현은 없었다. 그냥 다 같은 한국 사람이라고 해주면 좋겠다”며 진심을 전했다. 이어 “석탄, 연탄, 구공탄 등 까만 별명이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일준은 지난 1977년 팝송 ‘언체인 멜로디’의 번안곡 ‘오! 진아’를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던 다문화 가수이다. 미국 국적을 가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KBS 1TV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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