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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천재적 실력을 갖춘 의사가 사이코패스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9일 낮 MBC ‘출발 비디오 여행 –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욕망 앞에서 잔혹해지는 인간의 본성을 파헤친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 ‘하이퍼나이프’가 소개됐다.
‘신의 손’이라 불리는 연신대 의대 신경외과 최덕희 교수(설경구 분). 어느날 불법 의료 행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에게 도움 요청을 받는다. 불법 수술 브로커의 하드 디스크에서 뇌수술 영상을 찾았는데, 영상 속 집도의가 누군지 확인해달라는 것. 빈틈 없이 완벽한 수술 솜씨를 지켜보던 최 교수는 곧장 애증의 관계인 제자 정세옥(박은빈 분)을 떠올린다.
먼저 교수를 찾아가 퀴즈 정답을 묻는 당돌함과 17살에 의대에 입학할 만큼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였던 세옥. 세옥에게 최 교수는 논문을 달달 외울 만큼 우상 같은 존재였고, 최 교수는 쉽지 않은 뇌 분야에 뛰어들어 고군분투하는 세옥이 기특할 뿐이었다.
그러나 우상의 인정이 외려 독이 된 걸까. 수술을 향한 세옥의 광기 어린 집념은 최 교수를 점점 불편하게 만들었고, 자신의 위험한 욕망을 알아챈 최 교수가 격노하며 수술방에서 쫓아내자 달려들어 목을 조르는 대형 사고를 치고 만다.


그때 일로 최 교수의 눈 밖에 완전히 난 것은 물론 의사 면허까지 박탈당하게 된 세옥. 다시 매스를 들 방법은 음지에서 일반 병원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을 수술해주는 ‘섀도 닥터’ 뿐이었다. 덕분에 꾸준히 실력을 갈고닦을 수 있었던 세옥은 무면허 사실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간호사를 살해하는 등 극단적 행동도 불사하며 자신만의 견고한 세계를 구축해나간다.
그렇게 지하 세계의 명의로 이름을 알려가던 그때. 6년 만에 스승 최 교수가 세옥을 찾아온다. “빈손으로 오기 뭐했다”며 불쑥 딸기케이크를 들이미는 최 교수. 제 손으로 내친 제자를 다시 찾아온 이유를 밝히는데, 뇌간에 악성 종양이 생겼다는 것. 뇌 분야 최고 권위자인 자신의 수술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은 실력도, 욕망도 데칼코마니처럼 닮은 제자 세옥 밖에 없음을 최 교수는 알고 있었다.
당연히 거부하는 세옥. 그러나 최 교수는 세옥의 불법 수술 영상을 보여주며 협박하고, 스승의 목숨줄을 쥐게 된 세옥은 잔인한 복수를 실행한다.
‘출발 비디오 여행’은 재치있는 해설과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영화를 소개하는 영화 가이드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낮 12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출발 비디오 여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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