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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이준익이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이준익 감독의 신작 영화 ‘반딧불이’ 측은 21일 배우 박해일, 박서준, 최대훈의 캐스팅 확정 소식을 전했다. 영화 ‘반딧불이’는 1974년, 연좌제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 형사 준경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 만섭으로부터 “큰 실적을 거둘 사건이 있다”는 말을 듣고 화용면으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반딧불이’는 지난 2021년 ‘자산어보’ 이후 이준익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왕의 남자’, ‘동주’, ‘박열’, ‘자산어보’ 등 시대의 격랑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그려온 이준익 감독이 다시 한번 시대극을 택한 만큼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작품은 독재 정권 아래였던 1974년과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여름, 두 시대를 오간다. 준경이 24년 동안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화용마을의 사건을 추적하며 당시 그곳에서 벌어진 일의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이 스크린에 담길 예정이다.
박해일은 준경을 화용면으로 이끄는 의문의 인물 만섭을 연기한다. 만섭은 화용면에 가면 큰 실적을 올릴 수 있다는 말로 준경을 사건 속으로 끌어들이는 인물이다. ‘살인의 추억’, ‘괴물’, ‘최종병기 활’, ‘남한산성’, ‘헤어질 결심’, ‘한산: 용의 출현’ 등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온 박해일이 속내를 알 수 없는 만섭을 어떻게 완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박서준은 연좌제에 가로막혀 승진과 출세길이 막힌 형사 준경으로 분한다. 준경은 실적을 세우기 위해 만섭의 말을 따라 화용면으로 향했다가 1950년 그곳에서 벌어진 사건의 진실에 점차 가까워지는 인물이다.
특히 ‘반딧불이’는 박서준이 지난 2023년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후 3년 만에 선택한 영화다. 최근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경도를 기다리며’를 통해 해외에서도 존재감을 입증했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프라임 비디오 TV쇼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는 30일 연속 TOP 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해외에서 꾸준한 반응을 얻었다.
‘청년경찰’, ‘콘크리트 유토피아’부터 ‘쌈, 마이웨이’, ‘이태원 클라쓰’, ‘경도를 기다리며’까지 로맨스와 액션을 넘나들어온 박서준이 이번에는 시대극 속 형사로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최대훈 역시 최근 연이은 흥행작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폭싹 속았수다’에서 양관식 역을 맡아 ‘학씨’ 열풍을 일으킨 그는 작품이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TV 부문 1위에 오르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폭싹 속았수다’는 글로벌 비영어 TV쇼 부문에서 9주 연속 TOP 10을 유지하는 장기 흥행을 기록했다. 올해 SBS ‘김부장’으로도 다시 한번 흥행에 성공했다. 최대훈이 주연으로 활약한 ‘김부장’은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TV쇼 부문 정상에 오른 뒤 연속 1위를 이어가며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실제 2주 차에는 91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72개국 TOP 10에 진입하고 22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이어 국내외 흥행작에서 활약한 최대훈은 ‘반딧불이’에서 1974년 중앙정보부 차장 태식 역을 맡는다. 태식은 자신의 모든 행동이 애국이라고 믿는 인물로, 최대훈이 앞선 작품들과는 또 다른 강렬한 얼굴을 꺼내 보일 전망이다.
최근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박서준과 연이은 글로벌 흥행작으로 존재감을 높인 최대훈,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박해일까지 합류하면서 ‘반딧불이’의 배우 조합에도 기대가 쏠린다. 1950년과 1974년, 두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사건을 통해 시대와 인간을 바라보는 이준익 감독 특유의 시선이 어떻게 펼쳐질지도 주목된다.
이준익 감독의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반딧불이’는 오는 9월 27일 촬영을 시작한다.
강지호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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