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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일성처럼 되고 싶다는 짐바브웨 대통령…학살, 경제 파탄까지 ‘충격'(벌거벗은세계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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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바타 정윤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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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유진 기자] 북한의 김일성을 롤모델로 삼아 국가를 망쳐버린 대통령의 이야기가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방영된 tvN ‘벌거벗은 세계사’ 119회에서는 북한을 롤모델로 삼은 최악의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전 대통령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강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학부 황규득 교수가 나섰다. 황 교수는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충격적인 상황으로 전 세계를 경악시킨 인물을 소개하겠다”며 로버트 무가베를 언급했다.

로버트 무가베는 짐바브웨의 독립을 위해 치열하게 투쟁한 독립 영웅이자 악명 높은 학살자였다. 동시에 짐바브웨 경제 파탄의 장본인이기도 했다.

특이한 점은 로버트 무가베가 짐바브웨의 완전한 독재를 꿈꾸며 북한을 롤모델로 삼았다는 점이다.

황규득 교수는 로버트 무가베를 설명하기 앞서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역사를 짚었다. 황 교수는 “짐바브웨는 광활한 경작지, 좋은 토양으로 농산물이 풍부하게 생산되는 아프리카의 식료 창고다. 과거 경제와 무역이 크게 번성해 ‘그레이트 짐바브웨’라고도 불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짐바브웨는 영국의 수탈을 당하며 비운의 땅으로 전락했다. 당시 영국의 사업가이자 정치가 세실로즈는 광물 자원을 얻기 위해 무력으로 땅을 쟁취, 이름을 로즈의 땅이라는 뜻을 담아 ‘로디지아’로 명명했다. 현재 잠비야인 땅이 북로디지아, 짐바브웨가 남로디지아다.

결국 1923년 짐바브웨는 자치권을 가진 영국의 식민지로 전락했고 바로 다음 해에 로버트 무가베가 태어났다. 무가베는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유학을 가는 등 엘리트의 삶을 살았다.

1960년대 아프리카 곳곳에 독립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가베가 태어난 로디지아는 그렇지 못했다. 36살의 무가베는 자국민들이 고통받는 고국의 현실을 목격하고는 국민민주당에 가입하며 로디지아의 독립 투쟁을 시작했다.

하지만 로디지아의 백인 총리인 이언 스미스는 흑인들의 정당 활동을 전면 금지시켰다. 흑인 중심의 반정부세력을 진압하면서 무가베도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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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베는 수감 생활을 하면서 방송 통신 과정을 통해 총 7개의 학위를 땄다. 출소한 50살 무가베는 세력을 합쳐 게릴라군을 결성, 로디지아 독립을 위한 치열한 투쟁을 시작했다.

게릴라군은 백화점을 폭파하고 주요 석유 저장고를 파괴하는 등 공격을 이어갔다. 이에 정부군도 게릴라군을 향해 가차없이 반격했다. 이때 군인은 물론 수많은 민간인들도 희생됐다.

이언 스미스는 생화학 테러를 일으키기도 했다. 상수원에 콜레라균을 주입해서 콜레라에 감염되게 하거나 게릴라군 식량에 독성 물질을 넣기도 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이안 스미스는 백기를 들었고 게릴라군이 승리했다.

이후 무가베는 짐바브웨의 총리로 부임했다. 무가베는 평화적인 흑백화합정책으로 짐바브웨에 사는 백인들을 해결, 백인 정당은 물론 흑인 정당도 함할 수 있는 정치 기반을 마련했다.

또 무가베는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켰다.

하지만 무가베는 북한의 김일성을 만나고 나서 완전히 달라졌다. 짐바브웨를 북한처럼 완벽한 독재 체제로 만들고 자신만이 지배하는 국가로 만들겠다고 결심을 했다.

당시 짐바브웨 간부는 “그는 거의 다른 사람으로 돌아왔다. 집단 체조를 하는 사람들로 가득 찬 경기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김일성처럼 되고 싶다며 돌아왔다”고 증언했다.

월스트리트 저널 기고에 따르면 당시 무가베는 주체사상이 담긴 ‘김일성 선집’을 읽기 시작해 정부 각료들에게도 김일성의 연설문을 읽도록 차지했다.

무가베는 독재를 위해 가장 먼저 정치적인 라이벌을 제거했다. 대상은 독립운동 동지였던 은코모와 그의 지지 세력이었다. 무가베는 학살 작전에 본격적으로 도입, 특수부대 ‘제5여단’을 창설하기까지 했다. 제5여단은 북한 교관들에게 훈련을 받았다. 이후 제5여단은 태권도를 구사하고 북한식 보법으로 걸어다녔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tvN ‘벌거벗은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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