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안은진이 아이들을 만나러 엄마집에 왔다가 이도현을 마주했다.
10일 방영된 JTBC 드라마 ‘나쁜엄마’ 5화에서는 이미주(안은진)가 사고 이후로 변한 최강호(이도현)를 마주하면서 충격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미주는 강호와 함께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같은 날 태어난 두 사람은 생일파티도 같이했다. 미주는 강호의 생일날 검사임용식에 꼭 메달라며 직접 만든 넥타이를 건넸고 강호는 미주를 위해 직접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두 사람은 행복한 나날을 보냈지만 임관을 앞둔 어느날 강호는 미주에게 이별을 고한다. 강호는 “나 하고싶은 일이 생겼어”라고 했고 미주는 “그 일 내가 없어야 할 수 있는거구나”라며 이별을 직감했다.
이어 강호는 집에서 보내준 돈이라며 미주에게 통장을 건넸다. 통장을 본 미주는 “겨우 이거냐. 검사 뒷바라지 해주면 한 몫 단단히 챙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별로네. 주변에 사법고시 보는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달라. 돈 좀 있는 사람으로. 알잖냐. 나 밥하고 빨래 잘하는거. 아 그리고 사랑도”라고 말하며 씁쓸하게 이별을 맞이했다.
강호는 미주를 만났지만 알아보지 못했고 엄마 진영순(라미란)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강호는 영순에게 “그 예쁜 사람을 보고 나서부터 여기가 아프다”며 가슴을 만졌다. 반면 미주는 엄마 정씨에게 강호의 이야기를 듣게 됐고 쌍둥이 아들딸에게는 강호를 만나지 말라 했다.
미주는 오랜만에 만난 엄마의 손을 잡고 네일아트를 해준다. 엄마 정씨는 “부모 자식이 그런거다. 가타부타 말 안해도 낮빛만 보면 다 안다. 내 속으로 난 새끼가 어느날 딱 나타났는데. 서방놈 바람나 도방가고 빚쟁이 때문에 집은 풍비박산 났을 때. 눈 앞이 캄캄했을 그 때 내 얼굴이 되서 돌아왔다. 근데 어떻게 모르겠냐”며 미주를 쳐다본다. 이어 미주에게 “얼마나 힘들었냐”며 미주의 눈물을 닦아주고 안아줬다.
강호는 우연히 마주친 미주가 강아지를 좋아하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영숙에게 강아지를 사달라고 조른다.
오태수(정웅인)는 대선 출마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낸다.
과거 태수가 딸 오하영(홍비라)에게 강호를 살인으로 몰게 한 날 했던 거짓말도 공개됐다.
태수는 하영에게 자신의 아이를 가진 비서와 그의 아기 사진을 보여주며 “강호가 여자가 있었다. 여자에게는 아이까지도 있었는데 너와 결혼하기 위해 여자와 아이를 죽였다”며 거짓말을 했다.
하영은 못믿는 듯 하면서도 왜 경찰에게 신고를 하지 않았냐고 따졌다. 태수는 “강호가 30년 전 자기 아버지와의 죽음에 나와 관련이 있다는 걸 알고 나에게 복수를 하려고 한거다. 내가 신고를 했으면 그때 일이 다 세상에 알려지고 나도 끝이다. 우리가 먼저 끝내자”며 하영과 강호의 사고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JTBC ‘나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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