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에서 남해이 역의 배우 노윤서가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tvN ‘일타 스캔들’에서 핵심적인 스토리 라인마다 등장해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노윤서의 활약상이 담긴 명장면 베스트 5를 짚어봤다.
#”계모라서 그래?” 전도연 울린 한마디
남해이는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이모 남행선(전도연 분)과 삼촌 재우(오의식 분)의 마음을 헤아리며 입시생이지만 혼자 척척해내는 모범생 반장이다. 영민하면서도 속 깊은 모습으로 보는 이에게 따뜻함과 훈훈함을 자아내는 남해이. 하지만 점차 낮아지는 수학 성적, 혼자 하는 것이 버거워지자 이모에게 “계모라서 그래? 보육원에 갖다 맡겨 버리지”라고 마음에 없는 말을 내뱉는다. 이는 첫 회를 강타한 명장면으로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의 과외를 받게 된 극 전환점을 몰고 왔다. 노윤서는 남해이의 복잡한 내적 갈등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내 입체적으로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학창 시절 그리워~ ‘풋풋 삼각 케미’
남모를 아픔이 많은 남해이를 옆에서 지켜주는 든든한 두 흑기사 이선재(이채민 분)와 서건후(이민재 분)와의 삼각 케미도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 남해이에 마음을 두고 있는 이선재와 서건후는 처음에 서로를 견제하며 질투하는 듯했으나 결국 남해이와 함께 우정으로 똘똘 뭉친다. 세 사람이 풍기는 풋풋한 분위기에 시청자들을 흐뭇한 미소를 장착하며 극에 몰입한다. 노윤서는 청순한 비주얼과 특유의 청량함으로 남해이를 둘러싼 케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결국 9모 전교 1등 남해이⋯좁혀오는 성적 쓰나미
남해이는 사사건건 자신을 방해하는 얄미운 우등생 방수아(강나언 분)를 제치고 9모 전교 1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남해이의 전교 1등은 훗날 성적 쓰나미의 대혼돈을 몰고 오는데.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성적까지 지켜낸 남해이의 차분함은 노윤서의 단호한 말투와 온화한 표정 그리고 깔끔한 톤 조절을 통해 표현됐다. 앞서 노윤서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와 영화 ’20세기 소녀’에서 보여준 십 대 연기와는 또 다른 모범적이면서도 씩씩한 학생의 모습으로 남해이만의 당찬 매력을 뽐내고 있다.
#”스캔들 아니라 로맨스예요” 대반전 몰고 온 진실 선언
남해이는 이모 남행선이 최치열과 불륜 스캔들에 휘말리자 “스캔들이 아니라 로맨스예요”라며 용기를 낸다. 해당 장면은 드라마의 분위기를 뒤집으며 ‘일타 스캔들’에서 ‘일타 로맨스’가 됐고, 남행선과 최치열의 가슴 설레는 로맨스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시청자에 설렘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노윤서는 영민한 선택과 남다른 희생을 자연스럽게 부각시키는 입체적인 연기력으로 드라마틱한 극 전개의 중심을 이끌며 역대급 찬사를 이끌어냈다.
#”제 소신대로 할게요. 죄송합니다” 목숨과 맞바꾼 양심 사수
절친 이선재에게 받은 독서 문제집이 유출된 시험지라는 것을 알게 된 남해이는 선재의 엄마 장서진(장영남 분)으로부터 침묵할 것을 협박 받았다. 하지만 남해이는 “제 소신대로 할게요. 죄송합니다”라며 양심을 지키기로 한다. 하지만 쇠구슬 연쇄 살인마 지동희(신재하 분)에 의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남해이는 결국 진실과 목숨을 맞바꿀 위기에 처하게 됐다. 노윤서는 남해이가 지켜온 올곧은 신념과 소신을 강단 있는 말투와 표정으로 흔들림 없게 보여주며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이처럼 노윤서는 스토리 중심에 서며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단호하게 캐릭터의 감정선을 표현하며 긴장부터 감동까지 선사하고 있다. 노윤서만의 깊이 있는 10대 연기가 디테일과 매력을 동시에 높여주고 있어 마지막까지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일타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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