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금혼령’의 주역 박주현과 김영대, 김우석이 종영과 함께 기억에 남는 장면을 밝혔다.
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이하 ‘금혼령’)은 지난 21일 최종회가 방송됐다. ‘금혼령’은 독특한 소재와 다채로운 스토리, 통통 튀는 배우들 간의 케미스트리, 오감을 자극하는 영상미와 음악 등이 한데 어우러져 마니아층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박주현, 김영대, 김우석 주연 배우 3인방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명장면, 명대사를 직접 소개했다.
박주현은 최종회에서 소랑(박주현 분)이 중전으로서 앞으로 나아가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박주현은 “소랑이 그간의 힘든 과정을 버텨내고 대례복을 입고 걸어가는 모습을 연기하면서 덩달아 마음이 무거웠다”고 회상했다.
박주현은 이어 “소랑이라는 캐릭터 덕분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됐고 정이 많이 들었다. 제가 ‘금혼령’이라는 작품을 만나 유쾌한 사랑을 받은 것처럼 여러분들도 저희 작품을 통해 기분 좋은 웃음을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대는 3회에서 이헌(김영대 분)이 소랑, 이신원(김우석 분)과 함께 사냥터로 가기 위해 나란히 말을 타고 달리는 장면을 꼽았다. 김영대는 또 이헌이 소랑의 방해공작 속에 어느새 스며들어 같이 “빵야 빵야 빵야”를 외치는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왕과 신하의 경계를 허물고 세 캐릭터의 유쾌한 호흡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김영대는 “정들었던 이헌 캐릭터를 떠나보내야 하는 마음이 너무 아쉽다. 이헌과 울고 웃었던 시간들은 여러분이 함께했기에 더욱 값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우석은 8회에서 독침을 맞고 지난날을 후회하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고, 명대사로는 “그러니까 이 맘 잘 감추고 있을게. 드러나지 않게 누르고 담아볼게”라는 대사라고 밝히며 “너무 신원이 다운 말이었고 자신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줄 수 있는 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그 이유를 덧붙였다.
김우석은 “신원이라는 캐릭터를 만나 너무 행복했다. 여름부터 추운 겨울까지 최선을 다해 촬영한 만큼 작품이 끝난 뒤에도 신원이를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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