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손창민이 박윤재를 ‘직접’ 살해하고자 나섰다.
20일 KBS 2TV ‘태풍의 신부’에선 산들(박윤재 분)을 살해하고자 한 백산(손창민 분)과 그를 저지하고자 나선 서연(박하나 분) 그리고 태풍(강지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순(최수린 분)은 눈이 먼 윤희(지수원 분)를 보며 놀라다가도 윤희 때문에 백산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외로움을 느꼈다며 묵은 원한을 토해냈다.
이에 윤희는 “그래서 날 그렇게 미워했어요? 강백산의 그 더러운 마음 때문에? 지금 내 모습을 보고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 당신 남편 때문에 난 남편도 딸도 기억도 잃고 살았다고. 이젠 두 눈까지 잃었어”라며 분노했고, 인순은 “난 뭐 괜찮았는지 알아? 10년간 남의 새끼를 내 새끼인 줄 알고 물고 빨고 살았어. 난 이미 자식을 앞세운 거나 마찬가지야”라며 맞섰다.
그 말에 윤희는 “그래도 당신은 내 딸 키우면서 행복했잖아. 엄마로 내 딸 키우면서 누릴 행복 다 누렸잖아. 난 내 배 아파 낳은 자식 따뜻하게 안아보지도 못했어. 키우는 행복 한 번 누려보지 못했어. 당신 남편이 내 남편 살해한 돈으로 호의호식 할 동안 난 암흑 속에서 살았다고”라고 토해냈다.
“그럼 계속 그 암흑 속에 살지 그랬어. 왜 기억을 찾아서 나를 긁어. 자꾸 이럼 나도 가만히 안 있을 거야. 당신하고 당신 딸 관계, 강백산한테 불어버릴 거라고”라는 인순의 협박엔 “그럼 당신은 무사할 거 같아? 또 한 번 자식을 잃어봐야 정신 차리겠어?”라고 경고했다.
한편 앞서 산들은 혈종으로 인한 시한부를 판정 받은 바. 이 사실을 모른 채 결혼이 깨질까 전전긍긍하는 바다(오승아 분)에게 산들은 “우리 결혼이 잘못되는 게 그렇게 무서워?”라고 물었다.
이에 바다는 “당연하지. 내가 얼마나 꿈꾸고 원했던 결혼식인데. 결혼식이 망가지는 건 내 꿈이 부서지는 것과 똑같아”라고 답했고, 산들은 ‘버틸 거야. 나와 바람이 복수를 다할 때까지 어떻게든 살아남을 거야’라고 다짐했다.
이날 백산이 마 소장을 통해 알게 된 건 산들이 윤희를 빼돌리고 백산 본인을 병원에 가뒀다는 것. 분노에 휩싸여 산들을 살해하고자 나선 백산과 그를 저지하려 하는 서연, 태풍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태풍의 신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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