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이제훈과 조진웅의 얽힌 과거기 공개됐다. 이제훈의 현재도, 조진웅의 죽음도 결국 서로 얽혀있었다. 그리고 이들의 시작이 된 인주사건, 김혜수까지 팔을 걷고 다시 이에 손을 댔다.
4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김은희 극본, 김원석 연출) 13화에서는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얽히고 설킨 이재한(조진웅) 박해영(이제훈)의 관계가 공개됨과 함께 인주사건을 파헤치는 장기 미제사건 전담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수현은 앞선 시간 내내 국과수에 백골 사체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을 때 마다 미친 듯이 뛰어갔다. 혹시라도 이재한의 흔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결국 수현은 해영과 이재한의 백골을 찾아냈고, DNA 확인까지 마쳤다. 15년 만에 백골로 돌아온 이재한을 마주한 수현은 굵은 눈물을 흘리며 재한과의 안타깝기만 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들은 15년 만에야 비로소 이재한의 장례를 치뤄줄 수 있었다.
재한의 백골을 찾은 덕분에 그의 본가를 가게 된 해영은 그 곳에서 제 어린 시절이 담긴 고기집 명함을 발견했다. 재한이 그 집을 어떻게 알까 고민하던 해영. 그리고 15년 전 재한은 인주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선우(찬희)가 해영과 아빠가 다른 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미 무전으로 미래의 해영과 연락을 하던 재한은 어린 해영이 형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을 알고 포기하려던 인주사건을 계속 수사하기로 마음 먹었다.
재한이 몰래 찾아간 어린 해영은 안타깝고 불행한 아이였다. 고기집을 찾아가 오므라이스를 바라는 모습을 지켜보던 재한은 주인에게 돈을 쥐어주며 “아이가 바랄 때 마다 오므라이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결국 자신 때문에 재한이 인주사건을 포기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죽임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 해영은 눈물로, 진심으로 재한을 말리고자 했다. 하지만 재한은 “난 포기하지 않겠다. 끝까지 갈 것”이라고 해영에게 결의를 밝혔다. 재한은 할 말이 더욱 남은 듯 했지만 무전은 끊겼다.
이와 함께 이야기의 시작점이 된 인주사건을 다시 알아내려 수현 해영이 팔을 걷었다. 그들의 예측대로 인주사건에는 김범주(장현성)가 관련됐었다. 그리고 재한이 진실에 가까이 다가갔다가 죽음을 면치 못했다는 것을 짐작케 하는 그림이 남았다.
많은 이들의 따가운 눈초리가 이들에게 몰린 가운데, 과연 수현과 해영, 그리고 장기 미제사건 전담팀은 꽁꽁 묶여있는 인주사건의 진실 보따리를 풀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시그널’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