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이아바’ 이선균♥송지효, 결국 이혼이 답일까

[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된 부부. 결국 이혼이 답인걸까.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는 아내 정수연(송지효)에게 이혼하자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진 도현우(이선균)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현우는 바람을 핀 아내가 도리어 자신에게 이혼을 요구하자 분노했다. 하지만 정수연은 시골에 있는 친정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마음을 정리했다.

마음을 정리 중인 정수현과는 달리, 도현우는 온갖 상상으로 넋나간 생활을 이어갔다. “당신은 바람을 핀 적이 없느냐”는 아내의 질문에 “내가 바람을 핀 적이 있느냐”고 한참동안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아내에게 이혼 서류를 받아들고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도현우는 이미 그들 사이의 스타였다. 네티즌들은 도현우의 상황을 알고 함께 분노하기도, 위로하기도 했다. 이때 화제의 네티즌 ‘참치마요’는 “아직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참치마요’의 말이 맞았다. 도현우는 상처 받은 현실이 미치도록 싫었지만, 이토록 힘든 것은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었다.

결국 도현우는 아내가 서울에 오자 그를 마중갔다. 집으로 돌아와 오랜만에 마주하게 된 두 사람. 그동안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지 않았던 정수연은 이제야 속 깊은 이야기들을 끄집어냈다.

정수연은 “그동안 힘들었다. 일과 살림, 그 어느 하나도 실망시키기 싫었고 여유로운척 했다. 퇴근하면 달려와 준수를 데리러 갔다. 다들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 그런데 더는 못 버틸 것 같았다”고 눈물을 쏟았다.

이어 지선우가 빠듯한 자신의 삶을 알아봐줬고, 그런 그에게 끌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미안하다”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한 후 “그만하자”고 말했다.

두 사람이 직면한 문제 불륜. 이 극단적인 상황 전후로 있었을 곪아터진 상처들. 정수연은 워킹맘의 설움 때문에 이 같은 잘못된 선택을 했고, 이 선택으로 도현우는 지옥을 맛봤다. 이미 너덜너덜해진 두 사람. 과연 헤어지는 것만이 정답인걸까.

과연 이 난관을 극복해갈 해답이 존재하긴 하는걸까. 단순히 둘 만의 이별로는 해결될 수 없을 한 가정의 문제. 두 사람이 이 뼈아픈 상처들을 어떻게 치유해나갈지 궁금증이 모인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