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 전지현♥이민호 첫눈로맨스vs성동일 섬뜩살인[종합]

[TV리포트=김수정 기자] 전지현, 이민호의 로맨스가 급물살을 탔다.

1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에서는 허준재(이민호 분)가 점차 심청(전지현 분)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허준재의 호적상 형 허치현(이지훈 분)의 차에 치여 응급실에 실려온 심청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는 준재였다.

준재는 저체온증을 시달리며 생사의 갈림길에 선 심청의 손을 붙잡고 눈물을 쏟아냈다. 준재의 간절한 마음에 심청은 힘겹게 눈을 떴다. 잠에서 깨어난 심청은 “허준재 내 걱정 했어?”라며 기뻐했다. 

심청을 뒤에서 은근하게 챙기는 츤데레 매력도 드러냈다. 다리를 다친 심청은 공복으로 수술을 대기해야 했다. 먹는 재미로 사는 심청은 허준재에게 전화해 “다들 특식, 일반식 받는데 나만 금식 받았다. 큰일났다. 눈을 감으면 눈앞에 짬뽕이 막 돌아다녀 잠을 잘 수가 없다”며 울먹였다.

허준재는 심청의 투정에 귀엽다는 듯 아빠 미소지었다. 준재는 심청에게 “잠이나 자라”라고 툴툴거린 뒤 곧장 병원에 전화를 걸어 “밥 하나 보고 사는 애를 공복대기시키면 어떡하냐”라고 소리쳤다. 

결국 준재의 요청에 심청은 다음 날 짬뽕을 특식으로 받게 됐다. 이를 몰래 지켜본 준재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나 짬뽕 먹었다”고 전화 건 심청에게는 “나 바쁘다”고 쿨한척 했다.

급기야 준재는 심청을 위한 복수극에 나섰다. 심청은 병원 앞에서 의료사고 1인 시위에 나선 유가족을 돕는 과정에서 이사장에게 이단 옆차기를 날렸다. 이사장은 심청을 자해공갈단으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준재는 이사장의 과실을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하며 사과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결국 이사장은 의료사고 유가족과 자신이 막 대한 경비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의료과실을 인정하기도.

빠른 회복세를 보인 심청은 귀가 조치를 받았다. “난 갈 집이 없는데”라며 울먹이는 심청에게 준재는 “집에 가자”라고 했다. 심청은 준재의 “집에 가자” 한마디에 화색이 돌았다. 첫눈 오는 날 준재에게 고백하기로 했던 심청. 교통사고로 첫눈을 못 본 심청은 “난 이제 첫눈을 못 보네. 잠을 못 자고 아파도 기억하고 싶은 사랑은 뭘까”라고 준재에게 물었다.

준재는 심청에게 “서울 첫눈 말고 다른 첫눈 보러 가자”고 제안했다. 준재와 심청은 스키장을 찾아 로맨틱 데이트에 나섰다. 눈밭에 누워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준재는 심청에게 “내가 시키는 것 한가지만 해라. 내가 뭘 좀 확인할 게 있어 그렇다.너 사랑해라는 말 한마디만 해봐라”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마대영(성동일 분)은 강서희(황신혜 분)의 지시에 비서를 대못으로 살해했다. 성동일의 섬뜩한 살인마 연기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BS ‘푸른 바다의 전설’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