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드’ 박진영X싸이 “아이돌 역량 확인” 팀 미션 진행→임경문 첫 탈락 후보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35명 합격자들이 팀 대결을 펼친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LOUD:라우드’에서는 2라운드 팀 미션이 진행되며 임경문(JYP)이 첫 탈락자 후보로 올랐다.

이날 JYP와 피네이션 연습생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피네이션 연습생 15세 오성준은 “주변에서 끼가 많다고 인정 받으며 성장했다”면서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연습생 중 막내지만 연습을 주도하는 형들이 인정한 ‘실세’라고. 쌍절곤으로 촛불끄기를 매력 무대로 선보였지만 실패한 그는 실수에도 당당한 모습을 보였고, “모 아니면 도 캐릭터”라던 박진영은 내막을 알고 태도를 바꿔 전진했다. 

하지만 실력 무대에서 싸이의 혹평을 받았다. “오늘 제 연습생들을 평가할 때 마음에 기준이 있다. 평소에 잘하던 것들과 감췄으면 하는 단점이 있었다. 내가 널 좋아한다고 전진할 수는 없다. 갈 이유는 분명히 줘야한다”는 것. 오성준은 준비한 춤을 추가로 선보였고 싸이의 마음을 움직였다. 박진영은 “노래와 춤은 설익었다”면서도 가능성을 크게 평가해 JYP로 스카우트 했다.

JYP 연습생 15세 일본인 미츠유키 아마루는 K-POP을 하게 된 계기로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한국 아이돌 음악을 많이 듣고 생활을 해서 꿈을 꾸게 됐다”고 밝혔다. 실력 무대를 먼저 선보인 그는 박진영의 만족은 물론 다른 연습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었다. 싸이는 그의 스타성을 높이 평가했고, 박진영은 “신인이 기성 가수 같을 때 정말 위험하다. 기성 가수 같은데 한 끗 차이로 다행히 자기 스타일이 있다”면서 “이제까지 라우드에서 들은 노래 중에 최고”라고 극찬하며 JYP로 스카우트 했다.

두 소속사의 연습생 평가가 끝난 후 박진영은 “연습생 친구들의 무대가 일반 친구들보다 더 절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싸이는 “일반인들은 절실하고, 연습생은 절박하다”고 다른 점을 짚었다.

일반인 참가자 평가가 이어졌다. 첫 주자는 15세 문혁준으로 엉뚱발랄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력 무대에서 보인 빡센 춤에 매료된 싸이는 “항상 밝지는 않지만 우울할 때가 별로 없다”면서 특급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는 그의 무대에 단숨에 3단계로 전진했다. 매력 무대까지 확인한 후 박진영은 “피가 딴따라 피인 것 같다”고 했고, 싸이는 “어렸을 때 저를 보는 것 같다”면서 피네이션으로 스카우트 했다.

‘맨발의 지젤’ 프로필만으로 박진영을 설레게 한 20세 남윤승은 발레 동작 시연만으로 두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어 실력 무대까지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매력 무대에서 직접 피아노를 치며 노래한 그는 감성을 잘 녹여냈지만 박진영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 박진영은 “발레 볼 때는 감동적이었지만, 가수로서의 어떤 것을 모르겠다”면서 탈락 시켰다.

축구 소년이었던 19세 이예담은 축구공으로 트래핑을 하며 자기소개 하는 건강한 매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춤을 선보인 실력 무대에서도 두 심사위원의 선착순 경합을 벌인 첫 번째 참가자로 등극하며 극찬을 받았다. 먼저 도착한 싸이는 “하나를 시작하면 깊숙이 의지를 갖고 파고드는 성향일 것 같다. 표현력도 좋았다”면서 피네이션으로 스카우트 했다.

1라운드 평가가 끝난 후 박진영과 싸이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합격자는 총 35명으로 각 소속사별로 살펴보면, 피네이션 합격자는 윤민(22), 강현우(22), 김정민(15), 박용건(19), 강기묵(15), 저스틴 김(16), 김대희(22), 전 피네이션 연습생 최태훈(20)이다. JYP 합격자는 도민규(17), 김동현(14), 김민성(19), 윤동연(19), 이수재(21), 앨러리 현배(20), 나윤서(12), 이태우(17), 전 JYP 연습생 임경문(19), 전 피네이션 연습생 장현수(19) 그리고 탈락한 조두현, 남윤승이 추가 캐스팅 됐다.

2라운드는 2~3인조 소그룹 미션으로 진행됐다. 박진영은 “아이돌 보이그룹 만든다는 명확한 목적이 있기에 아이들이 개인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 보다도 그룹 안에서 어떤 모습일지에 기준을 두고 선발해야 한다”면서 “오늘이 1라운드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팀내에서의 역할과 팀원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것. 이에 작사작곡, 퍼포먼스, 가창력 등 특화된 분야를 중심으로 핵심 역량이 비슷한 참가자로 팀이 결성 됐다.

대결 방식은 JYP VS 피네이션 1팀씩 승부를 겨뤄 패배팀 중 1명이 탈락 후보에 오르게 된다. 두 심사위원은 팀과 개인 점수로 각 100점씩 총 200점 만점으로 평가하며, 팀이 승리하면 팀원 모두 살아남고 패배하면 팀+개인점수를 계산해 최하위 8인 중 5인이 탈락하게 된다.  

첫 번째 대결한 팀은 비밀번호 373(JYP 이동현&임경문)과 여고계담(피네이션 이계훈&이예담). 두 심사위원이 빅매치라고 장담했던 무대인 만큼 싸이는 “이 팀이 대박”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장기 연습생인 임경문이 알려준 대로 이동현이 성장했다면 JYP가 유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고계담은 대결에 대해 “딱히 걱정되지 않는다. 퍼포먼스적으로는 저희가 더 잘할 것”이러고 장담했다. 비밀번호 373은 매력보이스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서로의 실력과 케미를 알기 때문에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진영 입장에서는 어떤 승리에도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임경문과 이계훈이 JYP 연습생이었기 때문. 임경문은 “집안싸움 났다. 큰 일 났다 생각했다”고 했지만, 이계훈은 “과거는 과거다. 저는 지금 피네이션에 속해있기 때문에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비밀번호 373는 중간 평가에서 박진영에게 “재미없다, 곡을 바꾸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받은 상황. 본 무대에서 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는 이들에게 싸이는 “이동현에게 물건이다. 세다. 갈길은 멀지만 매력이 모든 걸 압살한다”면서 끼에 감탄했다. 박진영은 이동현이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한 임경문을 칭찬했다. 개인점수에서 이동현은 190점, 임경문 182점을 받았다. 

여고계담는 랩 메이킹과 창작 안무에 도전했지만 중간 평가에서 싸이에게 “춤이 너무 많다. 덜어내야 한다. 노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고 지적을 받았다. 이를 보완한 본 무대에서는 두 심사위원에게 호평을 받았다. 박진영은 둘의 완벽했던 케미에 감탄하며 “연습생하며 쌓은 기본기에 싸이가 준 온도가 합쳐지니 이런 무대가 나오네요. 놀랍고 자랑스럽다”고 극찬했다. 싸이 또한 “둘 다 너무 잘했다. 예담에게 많이 놀랐다. 랩에 소질이 있다. 목소리 톤도 좋다. 계원이도 해동 제대로 된 것 같다”면서 “박진영이 자랑스럽다고 하니까 제가 진짜 자랑스럽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개인 점수에서 이계훈은 190점, 이예담은 184점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팀 점수에서 비밀번호 3737은 185점, 여고계담은 193점으로 임경문이 첫 탈락 후보에 올랐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