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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정동남이 물놀이 사고 후 동생을 잃고 구조 활동에 헌신하게 됐다며 아픈 가족사를 들려줬다.
3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선 정동남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정동남은 72세의 나이에도 민간 구조 활동에 힘쓰는 중. 정동남은 구조에 헌신하게 된 계기로 어린 동생과의 이별을 꼽았다.
20살의 나이에 고작 중학생이던 동생을 잃은 정동남은 “내가 제일 한스러운 게 동생한테 ‘너 수영 배워라. 가르쳐줄게’라 했는데 배우지 않았다. 그러다 한강으로 물놀이를 간 건데 몇 시간 후 친구가 달려온 거다. 동생이 물에 빠졌다는 말을 듣고 현장에 가니 이미 동생은 보이지 않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망연자실한 그때 정체모를 남자들이 조각배를 타고 왔다. 돈을 주면 시신을 건져주겠다고 하더라. 아버지가 어렵게 돈을 모아서 건넸다. 그러니 3분 만에 동생의 시신을 건져냈다”면서 “결국 관을 마련할 돈이 없어서 나무로 된 상자로 관을 짰다. 그때 든 생각이 ‘물에 빠진 사람은 무조건 던지자. 돈을 받고 해선 안 된다’란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사비로 구조 활동 중인 정동남은 “방송활동 하면서 번 돈으로 장비를 샀다. 대원들의 숙식비도 내가 다 지불했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정동남이 만나고자 한 소중한 인연은 21년 전 구조 활동 중 만난 유가족 이정희 씨다. 정동남은 “21년 전 동생을 잃은 누나였다. 시신을 앰뷸런스로 옮기는데 그 누나가 내게 봉투를 건넸다. 우린 돈을 받고 일하는 게 아니라면서 거절했는데 얼마 후 전화가 왔다. ‘너무 감사해서 나도 구조대원이 되려고 한다’고 하더라”며 이정희 씨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아울러 “구조대원이 됐다는 소식까지 들었는데 그 이후로 연락을 끊었다. 구조 활동을 자신을 내던져서 하는 거다. 혹시 다치진 않을지, 내가 살펴줘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진 이정희와 씨와의 재회. 이정희 씨는 “너무 감사하다. 고맙다”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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