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3일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에서는 이선균 정려원이 법복을 장착, 법정에 직접 등장한다.
앞서 신임 지청장 최종훈(김유석 분)의 부당한 지시에 반기를 들고 전면전을 치른 이선웅(이선균 분). 최종훈이 불구속으로 수사를 진행하라던 상습 음주운전 피의자 박선우(조이행 분)를 끝내 구속했고, 검사로서의 소신과 신념을 지켰다. 이선웅의 행보는 시청자의 박수를 받았지만, 그의 현실을 씁쓸했다. 3개월 감봉에 공판 전담 검사로 보직이 변경됐다.
이를 보여주듯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에는 법복을 입은 이선웅의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형사2부의 해결사 차명주(정려원 분) 역시 법복을 입고 법정에 등장해 시선을 끈다.
지난 방송에서 차명주는 최종훈의 ‘길들이기’식 지시에 정면으로 들이받은 이선웅과 달리, 화려한 말빨로 최종훈의 기를 살림과 동시에 사건까지 제 뜻대로 풀어내 “역시 차명주”라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최종훈에게 찍혀 공판 검사로 보직이 변경된 이는 이선웅뿐인데, 어째서 최명주까지 법복을 입게 된 것일지 사연을 궁금케 한다.
검사석에 앉은 두 사람의 상반된 표정도 시선을 끈다. 경직돼있고 불만 가득한 이선웅은 공판을 담당하게 된 사건이 쉬이 풀리지 않는 듯하다. 그러나 차명주는 은은한 미소로 검사석을 지키고 있다. 법정에서도 극과 극 분위기를 뿜어내는 두 사람, 이들이 만난 사건은 무엇일까 본 방송을 기대케 한다.
또한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음주 운전 피의자 박선우와 다시 마주한 이선웅의 모습이 담겼다. “박선우 구속 적부심으로 석방됐습니다”라며 허탈해하는 이선웅의 표정은, 최종훈과 척을 져가며 힘들게 박선우를 구속했지만, 결국 어려움에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
차명주는 공판 검사 이선웅 대신 검사석에 섰다. “이 사건 이대로 못 뺏긴다”고 호소하는 이선웅과 다소 적극적이지 않은 자세로 변론을 진행하는 차명주. 두 사람이 이토록 큰 온도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이며, 아직 끝나지 않은 최종훈과의 전쟁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검사내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에스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