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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귀임 기자] ‘유령을 잡아라’를 보면, 익숙한 지하철역이지만 낯선 이름이 등장한다. 주인공 유령(문근영 분)과 고지석(김선호 분)이 근무하는 왕수리역이 대표적이다. 왜 왕수리역일까.
지난 달 21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는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 지하철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이른바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수사기다.
특히 유령과 고지석, 그리고 강수호(안승균 분)는 왕수리 지하철경찰대 형사로 활약한다. 이들은 왕수리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하철역을 뛰어 다니며 범인을 잡기 위해 노력한다.

이에 따라 ‘유령을 잡아라’에는 지하철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건을 바탕으로 하는 에피소드가 매회 나온다. 지하철을 꿰고 있는 유령이 역의 특징을 떠올릴 때마다 서울 지하철 노선도가 펼쳐지기도 한다. 실제 지하철역 이름이 나올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1회에서는 유령과 고지석이 지하철 몰래카메라 범인(이하 몰카범)을 잡기 위해 세화역을 이용했다. 몰카 피해자를 구할 때는 한림역을 찾아갔다. 4회에서 유령은 최도철(박호산 분)의 범행을 막기 위해 지하철 단서를 듣고 신림역과 천호역, 그리고 용촌역을 언급했다. 사건은 용촌역에서 발생했다.
서울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 극중 왕수리역은 왕십리역, 용촌역은 삼각지역이나 이촌역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실제 역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는지 궁금한 대목이다.

‘유령을 잡아라’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지하철 사고가 실제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실제 역 이름을 사용했을 경우 해당 역에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우려가 있다. 그래서 극 중 중요 사건의 배경이 된 경우 가상의 역 이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유령을 잡아라’는 실제 지하철역에서 촬영했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양재시민의숲, 전곡역 경원선, 부천종합운동장역, 신중동역 등 서울과 경기도에 위치한 총 15개 역사를 배경으로 한 것. 지하철 유령의 은신처는 신설동에 위치한 폐쇄된 역사와 충청북도 옥천에 있는 지하 터널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지하철 세트장 역시 돋보인다. ‘유령을 잡아라’ 측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에 마련된 세트장은 이강현 미술감독이 실제 실물설계도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감수로 실제 운행되는 도시철도 차량과 동일한 모델로 제작했다. 심혈을 기울여 극의 진정성을 더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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