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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예’ 황승언, 하석진♥임수향 집에 찾아와 “자기 데리러 왔다” 파란 예고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황승언의 등장으로 하석진과 임수향 애정 관계에 파란이 예고됐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는 캐리 정(황승언 분)이 서진(하석진 분)의 집으로 찾아왔다.

이날 김연자(박지영 분)는 오예지(임수향 분)를 불러 “서진이 가능성이 있다더라. 재활치료 진행을 위해 확실하게 마음을 돌려두라”고 일러뒀다. 이에 예지는 다리를 자친 서진이 어떻게 혼자 미국에서 지낼 수 있었는지 의문을 드러내며 물었고, 연자는 괜히 핀잔을 주며 “요양원에 있었다”는 말로 일축했다.

서진은 자신의 사무실에 온 예지에게 “원한다면 이혼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서진이 진심을 요구하자 예지는 “내 진심이 그렇게 궁금한데 몇 년 간 어떻게 지냈냐. 나 죽을까봐 온 환이(지수 분)가 그렇게 못마땅하냐”면서 “그럼 당신은 누구랑 있었어? 어떻게 살았어?”라고 몰아붙였다. 진이는 “조금 멀쩡해지면 돌아오려고 신분 숨기고 요양원에 있었다”고 연자와 똑같이 말했다.

그러자 오예지는 다짜고짜 서진의 휠체어를 끌고 밖으로 향했다. 힘으로 휠체어를 멈춘 서진은 “무례하다”고 했지만, 예지는 “그렇게 다시 일어나고 싶으면서 병원에 왜 안 간다고 하냐. 가능성이 있다잖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희망 품었다가 무너지는 좌절감 다시 겪으라고?”라는 진이에게 예지는 “겪어라. 내가 옆에 있잖아”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이면서 “환이 불편하면 내보내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을 동정의 시선으로 보지 말라는 진이의 말에 “동정? 당신보다 내가 더 불쌍하다”며 강하게 나갔다. 

서진은 예지의 말대로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시작했다. 힘든 재활을 마친 후 나온 진이를 기다리던 건 환이였다. 서진은 상대할 힘도 없어했지만 환이는 필요하다면 자신이 집에서 나가겠다면서 예지와 같은 말을 했다. 그러면서 “쌤은 형이 의심한게 아니라 속이 망가진거라고 어떻게든 이해해보려고 하더라. 그런데 나는 아니다. 괴롭히지말라”고 경고했다. “이제와서 네가 책임질 거냐”는 진이의 말에 환이는 “쌤이 불행한 건 못 참는다. 형이 스스로 자격을 버리면 의심이 사실되고 상상이 현실될 거”라며 “회사 일이나 신경써라. 그것도 못하면 결국 내가 하게 될 거”라고 말했다.

병원에서 돌아가는 길 예지를 만난 서환은 “다른 여자 만나겠다. 필요하면 결혼도 하겠다. 그러니까 괴로워하지 말라”면서 자신의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는 예지에게 무거운 말을 전했다. 환이가 떠난 후 가만히 생각하던 서진은 예지에게 “환이가 왔었다”면서 “내가 떠날 일은 아니더라. 집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진이는 계속해서 재활치료에 매진했다. 

서환 곁에는 엠버(스테파니 리)가 함께있었다. 환이 친구 정다운(전유림 분)은 딱 붙어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짜증을 냈다. 서환은 “너답지 않게 짜증을 내고 그러냐. 엠버한테도 무례하고”라고 말해 다운을 섭섭하게 했다. 환이는 병원에서 돌아온 서진과 예지 모습을 보고 엠버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예지의 저녁 식사 제안을 뒤로하고 “둘이 데이트를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엠버는 환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예지라는 걸 알았지만 이해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자신을 이용한 것도 넓은 아량으로 용서했다. 그렇게 자신만 바라보는 엠버에게 서환은 “행복하게 해준다는 약속, 사랑한다는 고백도 아직은 못 한다. 그래도 노력은 해보겠다. 남자 되어보겠다”며 고백했다. 엠버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환이에게 안겼다.

집으로 돌아온 서진은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예지는 “당신이 얼마나 아픈 지 모르지만 그런 당신을 보는 나도 아프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진은 “병자는 이기적이다. 자신 밖에 모른다. 내가 보여주기 싫었던 건 아픈 것 말고도 고통 때문에 변해버린 나”라고 밝혔다. 그러자 예지는 “화내는 당신, 짜증내는 당신 다 감사하다”면서 “당신이 없는 것보다는 이게 훨씬 낫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엠버와 시장을 둘러보던 서환은 갑자기 쓰러져 사장 등에 업혀있는 김고운(김미경 분)을 보고 병원까지 따라갔다. 환이는 예지에게 전화를 하는 와중에 병원에 있던 형과 예지를 마주했다. 김고운이 쓰러진 이유는 영양실조. 예지는 검사받지 않으려는 엄마에게 짜증 섞인 말투로 “엄마가 의사야? 제대로 검사를 받으라”고 밀어붙였다. 서진은 서환에게 “네가 감히 이제 사위 노릇도 하려는 거냐”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에 환이는 “고마워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형을 바라봤다.

서진은 연자 비서인 윤지양(서은우 분)에게 부탁해 김고운을 만나게 했다. 요지는 오예지를 위해 현재 일하는 곳을 떠나라는 것. 윤지양은 “왜 부부가 대화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서진은 “부모 말은 남에게 들으면 더 화가나는 법”이라며 “타인에게 듣는 편이 나았을 거”라며 나름의 배려였음을 드러냈다.

방 회장(이재용 분)은 이사회를 열어 서진을 찾기 위해 회삿돈 50억원을 쓴 김연자를 대표 자리에서 끌어내리려고 했다. 연자는 “잘못을 인정하고 깨끗하게 물러나겠다”고 선언하며 “혁신이 필요한 시기다. 비전을 보여줄 주역을 소개하겠다”며 서진을 차기 대표로 내세웠다. 그 자리에 있던 캐리 정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연자가 “회사 대표이기 전 자식의 엄마로 회사에 피해를 끼쳤다.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인 후 서진은 방 회장의 M&A 피해 사례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검찰 기소는 못해도 진환 식구들의 판단은 다를 거”라며 분위기를 한 순간에 바꿨다. 결국 방 회장의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 이제 쓸모가 없어진 김연철(권혁 분)에게 방 회장은 “쓸모를 증명해라. 1차전에서는 졌지만 주총이 있다”고 말했다.

끝까지 남아있던 캐리 정은 서진에게 다가가 “어떻게 연락도 안하고 사라질 수 있느냐”고 원망했다. 이에 진은 “한국 들어가서 몇 달을 안 들어오는데 내가 바보야?”라면서 “지옥을 같이 버텨준 건 잊지 않을거다. 하지만 영원히 빠져있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캐리는 “”와이프도 아느냐. 우리가 미국에서 같이 있었던 거?”라고 위협했고, 진은 “흙탕물 뿌리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보라”면서 강한 태도를 취했다. “나 아니었으면 서진은 여기 없었다. 시체가 되었을 거”라는 캐리의 말에 서진은 “그게 나을 거라는 생각 안 해봤냐”고 씁쓸하게 말했다. 캐리는 “당신 남은 인생 내거다. 내가 구해냈고 내가 지켰다”며 서진에게 집착했다. 

이사회 소명은 끝났지만 김연자는 법적 책임을 지게 됐다. 방 회장을 따르는 이사회가 연자를 고소한 것. 캐리는 방 회장 차에 오르며 “압수수색 들어갔다던데요. 옥살이 무서우면 손 들겠죠”라고 말했다.

오예지와 김고운이 만난다는 사실을 듣고 오지영(신이 분)은 병원을 찾았다. 오지영은 퇴원 준비를 하던 김고운에게 “내가 이럴 줄 알았다”면서 소리쳤다. 예지는 “고모랑 내가 연 끊은 거 잊었냐”며 지영을 끔찍히 봤다. “법적으로 내가 네 엄마”라는 지영에게도 “그럼 이참에 법적으로 다 정리하자”고 말했다. 그러자 오지영은 예지의 뺨을 때렸다. 그 모습에 고운은 “어떻게 지킨 내 새낀데 감히 누구한테 손을 대냐”면서 연속으로 싸대기 두 대를 날렸다. 단단히 분에 찬 지영은 예지에게 다가가 “너는 이게 다 네 엄마죄인 줄 알지? 원죄는 다 너한테서 나온 거”라며 “네 팔자 사나운 건 지은 죄가 있기 때문”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오예지는 김고운이 한 “지켰다”는 말을 신경쎴다. 그리고 “엄마가 날 지켰어? 언제 뭘?”이라며 아빠에 대해 궁금해했다. 경찰이었던 예지 아빠는 딸에게는 좋은 아빠였지만 김고운에게는 아니었다. 예지는 “날 고아로 만들만큼 아빠가 미웠냐”며 눈물을 흘렸다. 서환은 자신이 병실에 들어서자 그냥 나가버리는 오예지를 보고 상황을 이해시키려했다. 하지만 예지는 제대로 고개도 들지 못한 채 “고마워. 부탁해 그럼”이라고 말해 환이를 당황하게 했다. 환이는 조용히 사라진 김고운을 따라가 영양제를 건네는 등 살뜰하게 챙겼다.

오예지는 어머니와의 일로 작업에 집중하지 못했다. 그때 회사에서 돌아온 서진은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과거가 아닌 현재고 미래다. 앞으로는 서로에게만 신경쓰면서 살자. 나는 회사, 자기는 작업 서로 응원하면서”라고 말했다. 예지가 “공방 해도 괜찮냐”고 기뻐하며 묻자 서진은 예지 어머니가 시장을 떠나게 될 거라고 말했고, 이에 예지는 “당신이 가라 마라 한 거냐. 그러지 말라고 했잖아”라며 서진이 잡았던 손을 뺐다. 오예지를 위해 그런 행동을 했다는 서진에게 예지는 ‘내 과거는 상관 없지만 엄마가 얼쩡거리는 건 참을 수 없다?”라고 말했지만, 서진은 “엄마랑 딸로 평범하게 살 수 있느냐. 돌이킬 수 없는 과거는 버려라. 내가 당신의 미래다”라고 강조했다.

자기 전, 서진은 약을 챙겨주고 돌아서는 오예지를 잡으며 “가지말라”고 했다. 하지만 예지는 진이를 거부하며 “우리가 다시 옛날로 돌아가려면 당신은 솔직해져야 한다. 나 안다. 당신 나한테 투명하지 않은 거.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서진이 재활치료에 좋은 결실을 맺을 때쯤 이들의 화기애애한 집으로 캐리 정이 찾아왔다. 열린 문으로 스윽 들어온 캐리를 본 서진은 당황하며 “나가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라고 소리쳤지만, 캐리는 “자기 데려가려고 왔지”라고 당당한 태도를 취하며 예지를 보고 “나 기억하죠?”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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