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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귀임 기자] ‘써클’ 여진구가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씹어 먹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써클 : 이어진 두 세계’(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극본, 민진기 연출, 이하 써클)은 치밀한 전개와 참신한 소재, 그리고 압도적인 연기가 어우러지며 막강한 흡입력을 선사했다.
‘써클’ 1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2.9%, 최고 3.5%(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이날 ‘파트1:베타프로젝트’의 김우진을 연기한 여진구는 묵직하면서도 깊은 감정선을 생생하게 살린 연기로 시종일관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어린 시절 외계인을 믿었던 소년은 현실주의자 김우진(여진구)으로 성장했다. 장학금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학생들의 단체 시험 거부에도 홀로 시험을 보고, 각종 알바를 전전하며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생계형 수석.
그런 우진이 외면할 수 없는 단 한 사람, 쌍둥이 형 김범균(안우연)이다. 범균이 가석방 되면서 우진의 삶에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평범하게 살길 원하는 우진의 바람과 달리 쌍둥이 형 범균은 그를 속이면서까지 여전히 외계인을 쫓고 있었다. 이를 두고 갈등을 겪는 우진과 범균 형제 앞에 10년 전 외계인과 꼭 닮은 미스터리한 여인(공승연)이 나타나면서 긴장감이 증폭됐다.
특히 여진구는 특유의 선 굵은 연기로 ‘파트1’을 이끌었다. 타인의 일에 무심하고, 냉정하며, 이기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생계를 위해 타인의 손가락질을 감수하는 우진을 연기하며 한층 날카롭고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다. 무엇보다 섬세하고 풍부한 감정연기는 다소 낯선 소재의 ‘써클’에 현실감과 몰입도를 불어 넣었다.
출소 후에도 외계인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형을 보며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은 그야말로 여진구의 진가를 제대로 느낀 명장면. 형을 끌어안고 “나 그동안 힘들었어. 형이 필요해”라며 “그러니까 이제 그만하고 그냥 내 옆에 있어달라”며 상처입고 외로운 우진의 감정을 단번에 토해내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담과학기술대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과 김범균의 연관성을 쫓는 김우진의 행적을 따라가면서 동시에 그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기에 시청자들도 몰입할 수 있었다. 덕분에 우진과 범균이 10년 전 외계인과 닮은 여자를 발견하는 ‘파트1’ 엔딩신의 충격도 커다란 감정의 진폭과 함께 다가갈 수 있었다. 여진구의 묵직한 존재감과 내공 강한 연기력은 ‘써클’을 여타의 장르물과 다르게 느끼게 하는 지점이기도 했다. 또한 쌍둥이 형 범균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안우연과의 애틋한 쌍둥이 형제 케미가 시너지를 높이며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써클’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써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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