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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병맛판타지란 오명 속에 불안한 시작을 알렸던 ‘하백의 신부’가 최종회를 맞이했다. 비록 시작은 미약했으나 지난 16회의 항해 동안 ‘하백의 신부’는 반전과 묵직한 전개가 어우러진 뚝심 있는 행보로 정통 판타지를 완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2일 방송된 tvN ‘하백의 신부’ 마지막 회에서는 영원을 약속한 소아(신세경)와 하백(남주혁)의 재회가 그려졌다.
소아가 하백에게 마지막으로 선물한 건 바로 근사한 수트였다. 소아는 이 옷을 입고 데이트를 하자며 “오늘도 하고 내일도 하고 모레도 해요”라고 하백의 손을 이끌었다.
이어진 건 평범한 연인처럼 소박하고 행복한 둘만의 시간. 이 자리에서 소아는 평소 먹지 못했던 차가운 음식에 도전했다. 자신의 문제를 하나라도 해결해야 천계로 돌아갈 하백의 속이 편할 것이란 이유. 뭔가를 보여주겠다며 호기롭게 나선 소아는 콩국수를 한 입 먹곤 “뭐야, 별 거 아니잖아. 괜히 겁냈네”라며 웃었다.
이어 소아는 하백과 그림 모델이 되기에 앞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그 순백의 자태에 하백은 좀처럼 눈을 떼지 못했다. 그야말로 존재 자체가 그림 같은 모습.
그러나 행복한 시간은 여기까지였다. 소아를 기다리고 있는 건 감당할 수 없는 비극이었다.
이날 하백은 주동(양동근)의 도움을 받아 소아 부 성준을 찾아냈다. 얄궂게도 그가 있었던 곳은 과거 소아가 몸을 던졌던 그 강물이었다.
과거 성준은 후예(임주환)와 주동을 구하는 과정에서 종의 소원을 이뤄주는 문장을 손에 넣었고, 당시 그의 꿈은 소아를 만나는 것이었다. 그런데 성준이 문장의 힘에 이끌려 소아의 곁에 섰을 때, 그녀는 강물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하려고 했다. 결국 성준은 소아를 구하고, 눈을 감았다.
받아들일 수 없는 진실에 소아는 “나한테 왜 이래. 이건 말이 안 되잖아요. 이렇게 가는 건 아니잖아요!”라며 절규했다. 하백은 물에 뛰어 들려는 소아를 안타깝게 만류했다.
결국 하백이 택한 건 소멸을 각오한 희생. 소아는 하백의 품에 안겨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당신을 만난 걸 후회할 거예요”라고 투정을 부리면서도 “그렇게 되기 전에 잡을 거예요. 내가 꼭 제자리로 돌려놓을 거예요”라며 종의 문장으로 하백을 신계로 돌려보낼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하백은 인간계로 온 목적을 찾으며 신계의 길을 열었고, 소아는 진짜 소원을 빌게 됐다. 소아가 바란 건 하백과의 영원이다. ‘하백의 신부’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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