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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귀임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이 음란물을 공유했던 이른바 ‘정준영 카톡방’의 비밀이 또 하나 드러났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는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의 카카오톡 대화 기록을 공익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가 출연했다.
이날 ‘스포트라이트’에서 방 병호사는 “2016년부터 2019년 사이면 말도 못 하게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채팅방 대화 내용은 10개월 치다. 대화가 2달 정도 되면 채팅방에서 다 나가라고 한다. 방을 삭제하라고 지시를 내린다. 그래서 채팅방 자체가 몇 개가 있었다. 하나의 채팅방에서 계속 쭉 10개월 동안 이어진 게 아니다. 채팅방을 삭제하고 다시 만든 것”이라고 알렸다.
방 변호사에 따르면 실제 카톡방에는 승리의 지시를 받고 방을 주기적으로 새로 개설했던 흔적이 남아있다. 누군가 카톡방에 “왜 방을 없애느냐”고 질문하자 최종훈은 “자기관리. 청소”라고 답한다.

이와 관련해 한 IT전문가는 “어떤 통신 기록이건 일정 시간 동안 보관하게 법적으로 정해져 있다. 그 용량이 엄청나게 많기에 백업본을 남기지 않는다. 남겨도 2~3일 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1주일, 한 달 전 내용을 찾는다 해도 기록조차 남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승리가 철저하게 단톡방을 관리했음에도 증거가 남은 이유로 방 변호사는 정준영을 꼽았다. 이어 “그 방에서 나가지 않고 계속 있었던 사람이 바로 정준영이다. 나간 흔적이 없다. 정준영은 계속 그 채팅방에 남아 있었다”며 “카톡방 대화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전부 나갔다면 자료를 찾기 힘들었을 텐데, 정준영이 남긴 채팅방 덕에 이런 모든 사실들이 밝혀지게 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정준영은 왜 단톡방에서 나가지 않고 있었던 것일까. 이와 관련해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연쇄 성범죄자나 연쇄 살인범들 같은 경우에 그런 종류의 피해자를 연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물건들을 모아 놓는다. 모아 놓는 이유가 도착적이라는 거다. 모아놨던 영상물을 다시 보면서 회상하면서 대리 만족을 하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추정한다. 아마 그런 목적으로 없애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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