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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여자라는 이유는 한글을 배울 수 없었던 한. 할머니들이 ‘가시나들’을 통해 새 인생을 찾았다.
2일 방송된 MBC ‘가시나들’에선 문소리와 할머니들 그리고 짝꿍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가시나들’ 세 번째 수업이 시작된 가운데 문소리는 한글 퀴즈를 진행했다. 할머니들은 첫 시험에 가슴이 요동친다며 떨림을 고백했다.
우승자는 수빈의 짝 박무순 할머니였다. 이에 문소리가 선물한 건 연필깎이. 이에 박무순 할머니는 “다들 잘하는데 내가 받아서 미안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문소리는 다른 할머니들에게도 연필깎이를 선물했다. 이에 할머니들은 기뻐했다.
이날 박무순 할머니는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담아 라디오에 보냈다. 박무순 할머니는 “나는 한글을 못 배웠다. 어릴 때 마을에 한글을 알려주는 할아버지가 있어서 찾아가도 ‘가시나가 글은 배워서 뭐하게?’라면서 쫓아냈다. 겨우 내 이름 ‘박무순’만 배웠다”라며 어린 시절을 전했다.
이후 할아버지를 만나 서울로 이사를 왔으나 한글을 알지 못해 전철역에서 길을 잃어 파출소에 가고, 아이들의 책가방을 챙겨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는 것이 박무순 할머니의 사연이다.
박무순은 “정말 고맙다. 이런 기회를 처음 가져본다”라며 ‘가시나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문소리는 그런 박무순 할머니의 손을 꼭 잡아줬다.
문소리는 또 “이렇게 눈물 나는 사연인지 몰랐다. 전국에 많은 할머니들이 이 편지를 듣고 ‘나도 공부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이 진행된 가운데 모든 수업이 끝나면 문소리와 할머니들은 상림공원을 찾아 나들이를 즐겼다. 이들은 ‘둥글게 둥글게’ 게임을 함께하며 동심을 만끽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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