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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귀임 기자] 신예 이민령이 ‘호텔 델루나’ 속 섬뜩한 ‘13호실 귀신’부터 청순한 여대생까지, 극단의 두 얼굴을 완벽하게 그려내는 신들린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7화에서는 인간의 냄새조차 싫어한다는 13호실 귀신(이민령 분)이 재등장해 서늘한 공포를 선사했다. 여기에 한을 풀지 못한 채 소멸한 13호실 귀신이 인간들에게 복수심을 갖게 된 사연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호텔 델루나’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이민령의 존재감은 이번에 더 빛났다.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이고, 오싹한 비주얼에 숨겨진 청순한 반전 미모는 이민령에 쏟아지는 관심에 불을 지폈다.
이날 호텔 델루나를 빠져나간 13호실 귀신의 정체가 밝혀졌다. 13호실 귀신은 인터넷상에 유포된 사생활 동영상을 몰래 보는 남자들만을 찾아다니며 해코지를 하고 있었던 것. 사실 13호실 귀신은 생전 몰래 카메라 사건으로 인해 죽을 만큼 괴로워했고,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대생 가영(이민령 분)이었다.
13호실 귀신은 과거, 자신의 영상 유포자이자 지금은 불법 영상 업로드 업체를 운영하며 승승장구하는 정은석(오태경 분)을 찾아가 최종 복수를 하려고 했지만, 넷째 마고신(서이숙 분)에 의해 소멸되고 말았다. 인간에게 큰 해를 끼치고 악귀가 된 13호실 귀신은 한을 풀 기회조차 없이 소멸된 것. 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던 정은석은 넷째 마고신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호텔 델루나’에 등장한 갖가지 사연을 가진 귀신들과 차원이 다른 공포를 선사했던 ‘13호실 귀신’을 연기한 이민령은 눈을 뗄 수 없는 맹활약을 펼쳤다. 복수심에 불타는 강렬한 눈빛과 기괴한 미소는 쫄깃한 긴장감을 배가시켰고, 사생활 동영상이 유포돼 괴로워하는 여대생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공감대를 높였다. 마고신에 의해 소멸당하는 순간의 한 맺힌 절규는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짧은 등장에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만큼 호평도 이어졌다.
여러 독립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차분히 쌓아 올리고 있는 이민령은 tvN ‘직립보행의 역사’, ‘라이브’, ‘왕이 된 남자’ 등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호텔 델루나’를 통해 시청자의 뇌리에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킨 이민령의 향후 활동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호텔 델루나’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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