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주윤발, 3연승 질주… 반달프린스=마이클리, 1표차 패배[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복면가왕’ 주윤발이 3연승에 성공했다. 반달프린스는 뮤지컬배우 마이클리였다.

2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선 124대 가왕을 가리는 주윤발 대 반달프린스의 가왕전이 펼쳐졌다.

지구본 대 록키의 2라운드에서 록키가 승리했다. 지구본은 ‘오빠’ ‘화장을 고치고’의 명품보컬 왁스였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왁스는 “남의 숫자 같은 느낌이 든다. 체감은 이제 10년 정도 한 것 같은데 20년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음악을 하다 보면 욕심이 생기고, 더 좋은 무대를 꾸리고 싶고, 그런 마음에 공연을 미루게 됐다”며 “이젠 조금이라도 건강하고 목소리가 잘 나올 때 노래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올해는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왁스는 “방송국이나 공연장에 가면 후배들이 나를 어려워하는 것 같더라. 나를 편하게 생각하고 대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봄 소녀 대 반달프린스의 2라운드 경연에선 반달프린스가 승리했다. 봄 소녀는 이달의 소녀 츄였다.

츄는 “가족들이 ‘복면가왕’의 애청자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출연소감을 나타냈다. 츄는 ‘깨물 하트’의 원조다. 츄는 이 깨물 하트가 유행 중인데 대해 “존경하는 선배님께서 많이 따라해 주셨다. 내가 하트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진 록키 대 반달프린스의 3라운드. 2연승의 주윤발은 “록키의 무대는 정말 매력적인 핵 펀치 같았다. 반달프린스의 노래는 애절하게 다가와서 울 뻔했다. 멋진 무대를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감상을 표했다.

결과는 반달프린스의 승리. 가면을 벗은 록키는 클릭비의 드러머 하현곤이었다. 흥미로운 건 하현곤이 1라운드에서 팀 동료 노민혁과 맞붙었다는 것.

하현곤은 “상대의 정체를 알았나?”란 질문엔 “처음엔 몰랐다. 노래를 마치고 개인기를 할 때 노민혁이 양말을 벗는데 발등에 난 털을 보고 알았다”고 웃으며 답했다.

노민혁에겐 “민혁아, 너는 나한테 핵 펀치를 맞았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며 애정 가득 영상편지를 보냈다.

하현곤의 ‘복면가왕’ 출연 목표는 드러머 하현곤이 아닌 싱어송라이터 하현곤을 알리는 것이다.

하현곤은 “3년간 클릭비의 드러머로 활동하고 노래 부르는 게 너무 좋아서 기타도 배우고 피아노도 배워서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했다. 그런데 대중들의 인식을 바꾸기란 어렵더라”로 토로하곤 “그 시선을 바꾸고 싶어서 ‘복면가왕’에 출연했다”고 했다.

이제 남은 건 가왕 주윤발의 무대다. 124대 가왕을 가리는 방어전에서 주윤발은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로 감성을 노래했다.

그 결과 주윤발은 1표차 신승으로 3연승을 질주했다. 반달프린스는 바로 뮤지컬 배우 마이클리였다.

마이클리는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 정말 재밌었다”며 “‘복면가왕’을 위해 가요공부를 많이 했다. 발음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행복한 기회이기에 도전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