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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출근’ 서핑 국대 문리나X집배원 한창훈X수의사 임승효…숙명적 밥벌이 현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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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바타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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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세 사람의 숙명적 밥벌이 현장이 공개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에서는 서핑 국가대표 문리나, 집배원 한창훈, 수의사 임승효의 일상이 펼쳐졌다.

롱보드 여자 1호 서핑 국가대표 문리나는 28세에 서핑 시작해 올해 여자 1호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지금까지 30회 이상 대회에 출전해 20회 이상 입상했지만 서핑은 비주류 운동으로 지원과 후원 받기가 어려워 개인 수입으로 훈련비를 충당해야 했다고.

현재 양양에서 서핑숍을 운영하며 강습을 하고 있지만 하지만 성수기와 비수기 차이가 커 수입적인 면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 그럼에도 서핑을 ‘인생의 전환점이자 저의 전부’라고 표현한 그는 새벽부터 웹캠으로 파도를 확인한 뒤 바다로 향했다. 한국에서 좋은 파도를 탈 수 있는 기간은 1년에 한 달 정도다. 그는 하와이, 호주 미국 등 큰 파도가 있는 곳에서 훈련하는 외국 선수들을 부러워했다. 

문리나는 서핑 기술에 대해 설명하며 “행텐(양발을 보드 앞쪽에 걸쳐놓는 기술)은 고난도 기술이다. 김연아 선수의 트리플 악셀 수준의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80세가 되어도 서핑하는 멋진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3년차 집배원 한창훈의 일상이 그려졌다. 팀 막내로 밝은 인사성과 싹싹한 태도, 긍정 에너지로 매력을 발산한 그는 집배원이 된 계기로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해 손편지를 배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집배원 아저씨라는 고정이미지에 아쉬움을 드러낸 28세 한창훈은 411개의 건물의 3,400세대를 담당하고 있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를 도는 모습에 김구라는 “부동산 투자할 때 정보를 많이 알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배달을 하며 고객들의 요구 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하던 그는 “정해진 구간에 가는 시간이 있는데 ‘난 이 시간 밖에 없으니까 우리집으로 오라’는 황당한 요구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반복적인 일이지만 계절과 날씨의 변화를 느끼며 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감정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는 한창훈은 ‘고맙다’ ‘수고한다’는 감사 인사에 뿌듯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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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밥벌이 만족도 91%”라는 그는 “9%는 나의 발전 가능성을 위해 남겨두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사라진 손편지에 대해 그는 “요즘 가끔 보이는 손편지는 군대에서 온 것이다. 간절함이 느껴져서 딱 보면 안다”고 말했다. 

지리산 국립공원 내 야생동물 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임승효는 “야생동물 관련 일을 하고 싶어서 수의사를 택했다”고 밝혔다. 자연 속에서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사는 야생동물에 경이로움을 느낀다는 그는 “수의사 중 수입최저지만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야생동물 의료센터에서 치료받는 동물은 7종 10마리, 관리하는 야생곰 69마리. 그는 CCTV로 재활 받은 동물들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주업무인 반달가슴곰 동면포획 검진을 실행했다.

곰을 애칭이 아닌 ‘KF-58’ 관리번호로 부르는 것에 대해 그는 “예전에는 애칭으로 불렀는데, 국립공원 환경 특성상 너무 친숙해서 사람들이 쉽게 다가가 먹이 주는 부작용이 발생해서 이를 막기 위해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곰을 만났을 때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묻자 임승효는 “죽은 척하면 진짜 죽는다. 도망가지 말고 죽은 척도 안된다”면서 “일정 거리가 있다면 신중하면 된다.포식자 맹수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소음은 만들면 알아서 피할 거”라고 말했다. 만약 곰을 코앞에서 만난다면 막대기를 휘둘러 안전거리를 확보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만약 나무에 올라가면 곰이 따라올 거”라고 경고했다. 

검진을 위해 짊어져야 할 수의사 가방의 무게는 6kg, 진료가방은 9kg라고. 마취가방 안에는 조끼, 방탄 헬멧, 마취총, 마취약 등이 들어있었다. 사람과 똑같이 동면에서 깬 곰은 포효하거나 덤빌 수도 있는 예민한 상태. 동면포획 계획은 마취 전 곰이 도망치면서 실패했다.

“치료를 받은 야생동물이 다시 돌아오기도 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치료 후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야한다. 돌아오면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승효는 “야생동물 부상의 대부분은 불법 엽구, 교통사고로 인간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에게 야상동물은 지구를 함께 살아가는 동료이자 운명같은 존재다. 최대한 오랫동안 현장에서 뛰는 수의사로 활동하는 것이 목표다. 이유는 재미있으니까요”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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