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창훈이 전성기와 함께 찾아왔던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같이 삽시다’에선 이창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평창살이를 함께했다.
이날 이창훈은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광고모델로 데뷔했다면서 “1년 반 동안 69개의 광고를 촬영했다. 그러다 MBC 공채탤런트로 배우가 됐는데 그땐 어머니에게 집을 선물하는 게 꿈이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가 36살의 나이에 홀몸으로 1남 4녀를 키우셨다. 미용실도 하고 음식점도 하고 고생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언젠간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지’라고 생각했다. 결국 어머니는 60살에 은퇴하셨다”고 털어놨다.
전성기 시절 무려 4편의 드라마를 동시 촬영했다는 이창훈은 “24시간 중에 딱 30분 남았다. 집에 갈 시간도 없어서 근처 여관에서 씻고만 나왔다. 한 달에 한 번 귀가하면 30분을 자면서 ‘눈 안 뜨게 해주세요’라고 했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다 보니 날 너무 혹사시킨 거다”라며 고생담도 전했다.
“그러다 공황장애가 왔다. 살아가는 자체가 고통이었지만 이겨내야 했다”는 것이 이창훈의 고백.
이창훈은 또 사기로 날린 돈도 수억 원이라면서 “손잡고 기도하며 돈 주겠다던 영화 관계자가 잠적하고, 그런 식으로 못 받은 출연료가 많다”고 토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