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손예진이 친모의 뻔뻔한 돈 요구에 눈물을 터뜨렸다. 전미도는 직접 납골당을 찾으며 마지막을 준비했다.

24일 방송된 JTBC ‘서른, 아홉’에선 친모 경숙이 가족들에게 수차례 돈을 뜯어냈음을 알고 눈물짓는 미조(손예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중년의 남성이 미조의 병원을 찾은 가운데 미조가 패닉상태에 빠졌다. 그가 복역 중인 친모 경숙의 남자였기 때문이다.

남자는 “내가 경숙 씨한테 받을 게 있거든요”라면서 넌지시 돈을 요구했고, 미조는 잘못 찾아왔다며 힘겹게 그를 돌려보냈다.

결국 미조는 어머니 정화(이칸희 분)에게 경숙을 만난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나 교도소 처음 가봤거든. 만나 뵈니까 그렇게 잘 살아오신 것 같진 않더라.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오늘 병원에 이상한 남자가 찾아왔거든. 이게 뭐야”라고 털어놨다.

그제야 경숙은 “혹시라도 돈 해주지 마. 한 번으로 끝나지 않더라”며 경숙이 수차례 돈을 뜯어낸 사실을 밝혔다.

놀란 미조는 “엄마한테도 찾아왔구나!”라고 소리쳤고, 경숙은 “누가 온 건 아니고 언젠가부터 연락을 해왔어. 우리가 보육원에 자주 갔었잖아. 그걸 본 모양이야. 널 만나게 해달라고 하더라. 우린 그 상황을 네가 몰랐으면 했거든. 그래서 보내줬는데 한 번이 두 번 되고 도 세 번 되고, 그렇게 됐어”라고 차분하게 상황을 설명했다.

“엄마, 나 안 미웠어? 나 보면서 그 사람 생각나고 밉지 않았어?”라는 미조의 눈물엔 “네가 왜 미워. 네가 그들과 무슨 상관이 있어. 그런 생각은 했어. 내가 우리 집에 와서 다행이다. 친엄마랑 컸으면 어쩔 뻔했나. 고단했겠구나. 그랬어”라고 말하는 것으로 미조를 웃게 했다.

한편 시한부 판정 후 주변 정리 중인 찬영(전미도 분)은 진석(이무생 분)과 함께 납골당을 찾았다. 당황한 진석에 찬영은 “오빠밖에 없어. 미조랑 주희랑 올까 했는데 요즘 우리 눈도 잘 못 마주쳐. 누구 하나 터지면 통곡할 것 같단 말이야. 그런데 어떻게 여길 같이 오자고 해”라고 토해냈다. 이에 진석은 속상해하면서도 마지막을 준비하는 찬영의 손을 꼭 잡아줬다.

찬영의 예상대로 주희(김지현 분)도 닥쳐올 변화에 두려움을 느끼는 중. 이날 미조와 단 둘이 만난 주희는 “솔직히 찬영이가 가는 것도 겁나고 찬영이 없이 너랑 둘이 여전할까도 너무 겁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미조는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서른, 아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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