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남편의 불륜에 대한 복수로 자신의 자식 5남매를 잔혹하게 살해한 친모의 믿기지 않는 행각이 ‘장미의 전쟁’ 출연자들을 경악케 했다.
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에선 독일 5남매 살인사건에 얽힌 충격적인 전말이 공개됐다.
독일에서 첫째 아이를 제외한 5남매가 살해된 채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5남매의 아내 크리스티안은 남편 파스칼이 킬러를 보내 아이들을 살해했다고 주장했고 남편은 아내가 자신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맞섰다. 수사 끝에 독일 경찰이 범인으로 지목한 사람은 다름 아닌 친모 크리스티안.
어릴 적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불우하게 자란 크리스티안은 파스칼을 만나기 전 차례로 만난 두 명의 남편과의 사이에 각각 첫째와 둘째를 낳았지만 그들은 임신 소식을 듣자마자 그녀를 떠났다. 미혼모로 아이를 키우던 그녀는 18살에 현재의 남편 파스칼을 만났고 결혼 7년 동안 그와의 사이에 4명의 아이를 출산했고 함께 6남매를 키우며 평범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았다고. 그러나 파스칼이 도박에 손을 대며 관계가 멀어졌고 별거 1년 후 남편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기며 갈등은 더욱 커졌다는 것. 부부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5남매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크리스티안이 아이들을 끔찍하게 살해한 이유였다. 바로 파스칼의 내연녀 때문이었다는 것. 파스칼이 내연녀와 찍은 사진을 메신저 프로필 사진에 올린 것을 본 크리스티안이 이를 따지자 남편 파스칼은 자신을 떠나 내연녀와 아이를 가질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크리스티안은 믿었던 남편에 대한 배신과 분노의 화살을 아이들에게 돌렸다. 첫째 아들이 등교를 한 후 나머지 5명의 아이들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차례로 욕조에서 익사 하도록 만들었다. 엄마로서 할 수 없는 끔찍한 행각에 출연자들은 “정신이 나간 것 같다” “이게 엄마가 아이한테 할 수 있는 일이냐”라며 끔찍한 행각에 말을 잇지 못했다.
아이들을 살해한 크리스티안은 남편에게 “나는 당신을 사랑해. 당신 없이는 살고 싶지 않아. 너는 더 이상 네 애들을 볼 수 없게 될거야. 진심이야. 애들은 죽었어”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집착과 비뚤어진 복수심을 드러냈다.
이후 학교에서 돌아와 5남매의 죽음을 목격한 큰아들과 기차를 타고 외갓집으로 향하던 그녀는 아들에게 기차에서 함께 뛰어내리자고 말했고 아이가 거부하자 아이가 보는 앞에서 홀로 뛰어내리며 또다시 아이에게 끔찍한 상처를 안겼다. 당시 부상을 치료한 크리스티안은 남편이 킬러를 보내 아이들을 죽였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분노와 복수의 도구로 소중한 아이들의 목숨을 빼앗은 엄마 크리스티안의 끔찍한 행각은 결국 드러나게 됐고 그녀는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이라고 미친 사랑의 결말을 전했다. 김지민은 “아이들이 무슨 죄야”라며 비정한 친모에 의해 끔찍한 사건의 희생자가 된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MBC 에브리원 ‘장미의 전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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