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한강 수영장 분위기에 충격 “20년 전이라도 못 들어가” (‘백수 이세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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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세돌이 한강 수영장 분위기에 충격을 받았다.
30일 방송된 KBS2 ‘백수 이세돌’에서는 이세돌, 정재형, 장도연이 출연했다.
이날 이세돌은 여의도 한강 수영장 폐장 청소를 하기 위해 나섰다. 이세돌은 “굉장히 당황스러운 공간이다. 사람들이 있을 때 야외 수영장에 온 적 없다”고 밝혔다. 주어진 대기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이세돌은 홀로 정장을 입은 채 수영장을 둘러보며 “전체적으로 젊음의 기운이 느껴진다. 정장이 머쓱한 공간”이라고 민망해했다.
음악을 즐기는 사람이 가득 찬 수영장을 본 이세돌은 “이건 물 반 사람 반이 아니다”라며 돌아섰다. 제작진이 수영하라고 하자, 이세돌은 “수영을요? 저길 들어가서요?”라고 당황했다. 이세돌은 “2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같이 낄 수 있냐”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저길 들어간다는 건 일하는 것보다 좀 더 어렵다. 맥주 파는 게 낫다”고 밝혔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채 수영장을 배회하는 이세돌. 이를 본 정재형은 “이 그림이 너무 상징적이다. 세상 속을 걸어가는 이세돌. 근데 사람들이랑 전혀 다른 의상이고, 이방인처럼 접근하는 느낌”이라고 했고, 이세돌은 “진짜 이방인 같은 느낌이었다”고 토로했다.
스튜디오에서 이세돌은 “이런 기분은 생전 처음이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적한 구석을 찾은 이세돌은 수영장 이용 수칙을 읽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이세돌은 “이게 촬영이고, 어떠한 리액션도 해줘야 하지 않냐. 방송상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정재형은 “방송 걱정 좀 그만해라”라고 했고, 장도연은 “저 리액션이 와닿는다”고 밝혔다. 이세돌은 “정말 고민했다. 방방 뛰기라도 해야 하나”고 털어놓았다.
이세돌은 젤라토라도 처음 먹어보려 했지만, 그마저도 품절이었다. 대신 에이드를 선택한 이세돌. 장도연은 “여기로 표류한 것 같다. ‘이씨 표류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세돌은 “난생처음 야외 수영장에 왔는데, 분위기에 적응하기 어렵다. 쉬는 시간인데 곤란하다”고 고백했다.
이후 사람들이 떠난 후 드디어 일을 하게 된 이세돌은 20살이란 멘토들을 보면서 “제 딸과 친구다”라고 반가워했다. 이세돌은 어린이 풀 배관을 개방하고, 전구역 쓰레기를 수거하고, 파라솔을 철거하는 일을 해야 했다. 이세돌은 “일을 시작하니까 ‘이제 일하면 되는구나’ 싶어서 오히려 힘이 난다”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 사진=KBS2 ‘백수 이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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