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매달고 질주하다 택시 ‘쾅’… “척추·꼬리뼈 부러졌는데 사과조차 못 받아” (‘한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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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황당함의 극치다.
27일 밤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상대 차량에 매달린 채 끌려가다 택시와 충돌해 크게 다친 운전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제보자는 이 사고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지만, 상대 운전자에게 사과 한마디조차 듣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사고 당일 제보자는 평소 차량 정체가 잦은 터널 방향 도로를 정상 주행하고 있었다. 그때 옆 차선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었고, 바로 옆에서 들어온 탓에 미처 차량을 보지 못했다. 제보자는 “경적 소리에 놀라 피했지만, 상대 차량은 계속 밀고 들어왔다”고 떠올렸다. 이에 접촉사고가 났다고 생각한 제보자는 차에서 내려 상태를 확인하려 했으나, 상대 운전자는 무시하고 가려 했다.
제보자는 “차량을 세우기 위해 창문을 두드렸다”며 “그런데 상대 운전자는 내 쪽을 보고도 별다른 반응 없이 다시 차를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결국 제보자는 차가 떠나지 못하도록 앞에 서서 정차를 요구했지만, 상대 차량은 전진과 정지를 반복했다. 제보자는 “운전자가 끝까지 속도를 내자 차에 깔릴 것 같아 차량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제보자를 매단 채 달리던 차량은 얼마 못가 택시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동시에 제보자는 충돌 충격으로 몸이 튕겨 나가 콘크리트 도로에 떨어졌다. 제보자는 “(매달려 있다가) 뒤를 돌아봤을 때 택시가 오고 있더러”라며 “(그런데) 상대 차주가 브레이크를 아예 안 잡았다. 박을 때까지. 그 뒤로는 딱히 사고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컴퓨터 단층 촬영(CT) 검사를 받은 결과, 제보자는 척추와 꼬리뼈 부근 두 마디가 골절되며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제보자는 택시 기사에게 상대 운전자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제보자는 “사고 당일 경찰서에 나온 상대 운전자가 ‘오히려 억울하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이야기도 전해 들었다”며 “그러나 나한테는 연락 한 번,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호소했다.
제보자는 “사람이 차 앞에 서 있는데도 운전자가 계속 차를 몰았던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재판에 넘겨질 경우 엄벌 탄원서를 제출하겠다.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좀 운전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블리’는 모두가 안전한 도로를 꿈꾸는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 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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