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김일성 별장 요리사”…허진, 탈북민 1호 된장 명인 된 사연 고백 (‘알토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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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탈북민 1호 된장 명인’ 허진이 요리를 한 계기를 밝혔다.
20일 방송된 MBN ‘알토란’에는 이상민, 이연복, 차유나, 안성훈이 출연했다.
이날 ‘탈북민 1호 된장 명인’ 허진과 ‘대통령들의 요리사’ 천상현 셰프가 등장했다. 허진은 된장을 담게 된 계기에 관해 “2006년 탈북해서 한국에 왔다. 저희가 들어가 있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 하나원에서) 밥을 먹는데, 우리가 먹던 것보다 된장국이 달았다”라며 “‘내가 평생 이걸 먹어야 하나?’란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장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연복이 “북한에서도 요리했냐”라고 묻자, 허진은 “전문적으로 요리한 건 아니다. 열차 차장으로 철도돌격대를 나갔는데, 600명 이상 장병의 식사를 만든다. 그러다 높으신 분들이 따로 식사하는 간부 식당에 차출됐다”라고 밝혔다.



허진은 요리를 따로 배운 적은 없다고 말하며 “어깨너머로 친정어머니 요리를 봤다. 어머니가 높으신 분들 요리를 담당하셔서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자라지 못한 재료들을 먹으면서 자랐다”라고 고백했다. 어머니는 김일성 별장 요리사였다고. 차유나는 “우리로 치면 청와대에서 근무한 거 아니냐”라고 놀랐고, 천상현은 “청와대보다 더 힘들죠”라고 밝혔다.
천상현도 장을 직접 담가 봤다고. 그러나 천상현은 “제가 1998년 청와대에 들어갔는데, 장은 매년 담갔다. 근데 사실 장을 담가서 먹었던 기억보단 실패했던 기억이 더 많다. 장 담그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런 가운데 천상현이 허진이 7년 숙성한 북한식 장을 맛보았다. 천상현은 “처음엔 짜고 구수한데, 입에서 계속 침이 나오고 단맛이 난다”라고 표현했다. 허진은 장 담글 때 차이점에 관해 “한국식 메주는 (적당한 크기라) 다루기 쉬운데, 북한식 메주는 한 장에 10kg이 나간다. 날이 춥다 보니 180일을 건조한 후 이불을 씌워 아랫목에서 숙성한다. 그래서 한국식 메주는 연한 황갈색인데, 북한식 메주는 진한 고동색”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식 어된장을 맛본 천상현은 “훨씬 더 감칠맛이 있고, 덜 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생선을 최소 5년 이상 묵혀야 맛이 난다고. 이어 허진은 3,700평 농장을 공개했다. 허진은 직접 콩을 키우게 된 이유에 관해 “한국에 정착한 지 20년 차 됐는데, 된장을 만들기 위해 콩을 다 써본 것 같다. 근데 태백 콩이 북한과 가장 비슷하더라”면서 직접 기른 콩으로 메주를 만들고, 그 메주로 된장을 만든다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 사진=MBN ‘알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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