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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코미디언 정선희가 재혼 가짜뉴스와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결혼식에서 눈물을 쏟았던 사연을 전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웃음 크리에이터 크루, 웃크크’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성미, 정선희, 김영희, 이선민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을 바꾼 순간들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이날 정선희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를 언급했다. 그는 “재혼을 세 번 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졌다”며 “타의로 세 번 결혼시키니까 재혼이 질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장수할 분을 찾고 있다”라고 농담을 덧붙였다.
이에 이성미는 “결혼했으면 좋겠다. 좋은 짝을 만나 사랑을 제대로 해봤으면 좋겠다”고 응원했고, 김구라도 “예전에는 스스로 마음을 닫았지만 지금은 많이 밝아졌으니 좋은 사람이 나타날 것 같다”고 힘을 보탰다. 정선희는 지난 2007년 배우 고(故)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사별한 바 있다.
이영자와 7년 만에 재회하게 된 사연도 공개됐다. 정선희는 “서로가 너무 파란만장한 격동의 세월을 살아내다보니 암묵적으로 각자도생했다. 아무리 친해도 시간 두고 자기 시간을 살아가야 할 때가 있잖나’라고 말했다.
정선희는 이영자와의 첫만남에 대해 “자존감이 낮은 신인 시절 제 팬이라고 다가와 준 스타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K본부 옆에 칸에서 많이 들은 목소리로 ‘팬이에요’라고 하더라. 너무 놀랐다. 다 끝내고 나와 손을 씻는데 아까 본 스타 목소리더라. 이영자 씨가 정말 최고의 스타였다. 너무 긴장해서 손이 떨리더라. 너무 감사하더라. ‘언젠가 한번 꼭 같이 일해봐요’ 그러면서 절 ‘금촌댁네 사람들’에 꽂아줬다. 어찌 보면 저한테 은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은인이라는 무게와 기대치에 벗어나면 안 된다는 마음이 있었다. 언니의 애정은 ‘내가 널 진두지휘 해주마. 매니지먼트를 해주마’다. 이런 것들이 맞물리며 버거워졌던 거 같다. 그러다보니 오랜만에 해후했다. 언니도 인정한다. ‘난 내식대로 널 사랑했던 것 같다. 내 사랑의 방식은 촌스러웠어’라고 하더라. 난 ‘그 애정 받기엔 내가 너무 뽀족했어’라고 했다. 서로 이슈 있던 건 아니다. 저도 받아칠 내공이었으면 됐는데 즉각 해결되지 않은 응어리들이 쌓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전처럼 자주 연락하냐는 질문에 정선희는 “안 된다. 또 7년 뒤 만나기로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정선희는 “언니 난 언니를 너무 사랑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생전 절친했던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의 결혼식 이야기도 나왔다. 홍진경과 최근 오열한 적이 있다는 정선희는 “우리가 모두 너무 가혹한 계절을 보내지 않았나. 그 꼬마였던 아이가 어른보다 훨씬 잘 견디고 이겨낸 모습이 너무 대견했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울지 말아야지 했는데 홍진경 씨가 아침부터 울어서 선글라스를 끼고 있더라. 벗어보라고 했는데 눈이 너무 부어 선글라스를 벗을 수 없었다”며 “정말 씩씩하고 대견하다. 우리는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번에는 이성미의 인생의 전환점 된 암 투병기가 전해졌다. 이성미는 “제가 유방암 수술을 했다”며 “암 수술을 하기 전에도 다른 수술만 12번 받았고, 유방암 수술이 13번째 수술이었다”고 밝혔다.
가장 고비였던 수술은 복막염이었다고 했다. 이성미는 “복막염 수술이 암 수술보다 더 오래 걸렸다. 10시간이 넘게 걸렸다”며 “복막이 터진 줄도 몰랐다. 제가 무통 증세가 있어서 느낌이 이상해 직접 운전해 병원에 갔더니 의료진이 ‘이렇게 있으면 어떡하냐’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에는 맹장염인 줄 알았는데 복막이 터진 상태였다. 수술만 13시간을 받았고, 이미 터진 지 3일 정도 지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가장 두려웠던 순간은 유방암 수술 전날이었다. 그는 “내가 다시는 눈을 못 뜰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족들에게 편지를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성미는 “유서 같은 편지를 쓰는데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계좌번호와 비밀번호까지 모두 적어놨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그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성미는 장례 준비와 납골당까지 미리 계약해뒀다고 밝혔다. 그는 “상을 치르는 가족들을 보면 어디에 모실지가 가장 큰 고민이더라. 하나보다 두 개가 더 저렴해서 남편 것까지 함께 마련했다”며 “지금은 남편과 방을 따로 쓰지만 죽어서는 합방”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영정사진도 꾸준히 새로 찍고 있다는 이성미는 “3년에 한 번씩 영정사진을 찍는다. 너무 젊은 사진이면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닌 것 같더라. 이번에 찍은 사진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어 “장례위원장은 자식들은 정신이 없을 것 같아서 송은이에게 부탁해놨다”고 덧붙였다.
한수지 기자 / 사진=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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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뭐 대단한 인물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