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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결혼지옥’에선 부부 모두 쉴 새 없이 일하면서도 서로 자신이 더 힘들다고 주장하는 썰물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6일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선 사랑은 빠져 나가고 일만 남은 썰물 부부가 출연해 부부 갈등을 털어놨다.
재혼으로 맺어진 부부. 아내는 “신체적인 어려움으로 힘든 일을 못한다”라며 상처를 보듬어준 남편의 모습에 마음을 열어다고 털어놨고 남편은 “순수한 아내의 모습에 마음을 빼앗겼다. 몸이 불편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아내는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남편과 성격이 너무 안 맞는다. 관계 개선을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고 남편 역시 “말로 설득하거나 할 때 아내가 꽉 막혀있다. 대화가 안 된다”라며 상담을 통해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영상에선 먼저 아내의 시점에서 본 영상이 공개됐다. 펜션을 운영 중인 아내는 불편한 다리로 용품정리, 물품전달, 펜션 청소, 손님응대까지 혼자 도맡아 하며 아침부터 밤까지 쉴 사이 없이 일을 했다. 펜션과 함께 수산가게도 하는 아내는 펜션 일을 안 할 때는 해산물 손질, 택배포장, 가게 청소 등을 했다. 아내가 또 다른 펜션을 운영하는 남편에게 힘듦을 호소해도 남편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남편은 관리인이 없는 아내 펜션과는 다르게 관리인을 두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가 혼자 일하는 이유에 대해 “(다른 사람은)일하는 게 마음에 안 든다고 한다. 고생하는 것은 본인 성격 탓”이라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있지 않고 단출한 펜션 방에서 지내는 남편은 “지금 따로 산다고 해도 늘 전화오고 잔소리 하니까 혼자 있는 시간이 편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편의 시점에서 본 영상이 공개됐다. 펜션일을 비롯해 매일 6시간 이상 조업을 한다는 남편은 “월수입이 약 900만 원 정도가 되고 순수익이 300이 된다”라고 밝혔다. 반면 아내 쪽 수입은 현재 마이너스라고. 특히 남편은 하지정맥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잠을 푹 자야 하는데 다리에 마비가 오고 밤에 깬다. 겨울에 바닷바람을 맞으면 안면마비까지 온다”라고 털어놨다.
남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아내 역시 알고 있다며 “하지정맥류 수술도 하라고 했다. 근데 시간이 안 되니까 못 하기도 하고 약만 먹고 버티는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남편은 아내의 일손이 느려서 사람을 쓰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아내와 타협이 안 된다며 자신이 하루만 안 움직여도 가정경제가 무너지는 상황이 버겁다고 털어놨다. 조업을 위해 늘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는 남편은 “아내는 안 해도 될 고생을 하고도 내게 하소연 한다. ‘나 일 많이 했어. 알아봐줘’ ‘나 좀 위해 줘’ ‘나 일 좀 도와줘’ 하니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못 견디겠더라”고 하소연했다.
해산물 ‘포장방식’ 문제로도 갈등을 빚는 부부. 손해를 보더라도 정량보다 더 보낸다는 아내와 정량보다 더 보내 손실이 크다는 남편. 포장방식 문제로 시작된 다툼은 서로 자신이 더 힘들다는 주장으로 이어지며 더욱 갈등을 빚었다.
이에 오은영은 “(판매 수입 증가를 위해)현재 수산 매장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남편은 휴식 후 최상의 컨디션으로 바닷일을 하고 아내는 그 시간에 건강을 회복하면 이건 돈을 버는 것과 같다”라고 조언했다. 건강은 무엇보다 귀한 가치라과 강조한 오은영은 “아내는 자신을 혹사하고 괴롭히는 중이다”라며 아내의 낮은 자존감을 짚었다. 그러면서 가족은 쓸모를 증명하는 관계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공감해주는 대화법을 조언했다.
하수나 기자/ 사진 =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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