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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모르는 사람에게 반말을 들으면 참지 못하고 똑같이 맞대응한다는 29세 취업준비생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371회에는 반말에 과도하게 예민한 반응을 보여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남성 A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A씨는 “모르는 사람이나 처음 보는 사람이 반말을 하면 화병이 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평소 반말 콘셉트로 상담을 진행하던 MC 이수근은 “조심하겠다”며 양해를 구하고 존댓말로 진행을 이어갔다.

A씨는 반말에 집착하게 된 계기에 대해 “2020년쯤 인터넷에서 ‘반말 대응법’이라는 글을 본 뒤로 예민해졌다”며 “나이와 상관없이 반말을 들으면 똑같이 반말로 응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A씨는 아버지 가게에서 일을 도울 당시, 반말을 하는 50대 후반 손님에게 똑같이 반말로 대응해 소동을 빚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또한 단골 마트에서 사장님이 친근한 어조로 “잔돈 받아 가”라고 말하자 “반말하지 마라”고 소리를 지른 일화도 전했다. 이에 대해 MC 서장훈은 “시골 작은 마트 사장님이 손자인 것을 알고 정겹게 말한 것 같다”며 지적했고, A씨 역시 “당시 사장님이 충격을 받으셨고, 결국 할머니가 대신 사과하셨다”며 본인이 지나치게 예민했음을 인정했다.

심지어 A씨는 자신을 도우러 온 경찰관에게도 날을 세웠다. 과거 우울증으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을 당시, 출동한 경찰관이 “너만 힘든 거 아니다”라며 반말로 위로하자 이후에도 계속해서 앙금이 남았다고 털어놨다. 고시원 공용 주방에서 반말로 말을 건 이웃과 실랑이를 벌이다 고소까지 진행했던 일화도 덧붙였다.

A씨의 사연을 들은 ‘보살즈’는 안타까워하면서도 따끔한 현실적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서장훈은 “삶이 안 풀리면 누구나 우울해지지만, 마음 가는 대로만 살 수는 없다”라며 “지금은 반말에 신경 쓸 때가 아니다. 네 인생에 더 중요한 것들이 훨씬 많다”고 지적하며 취업 준비라는 본업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이수근 또한 “바쁜 와중에 메시지를 보고 경찰관이 세 명이나 출동해 주지 않았냐”라며 “널 돕기 위해 와주신 분들인데, 걱정해 주면 고마워해야지 반말을 했다고 마음 상해하는 게 맞느냐”고 A씨의 태도를 꼬집었다. 이에 A씨는 “앞으로 좋은 날만 있을 건데,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겠다”며 보살들의 충고를 수긍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회사에 들어가면 상사들의 말을 어떻게 견디려고 하느냐”, “걱정해 준 사람들의 호의를 먼저 호의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BS Joy의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밤 8시에 방송된다.
김도현 기자 /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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