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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붉은 진주’ 남상지가 유전자 검사까지 조작하며 천희주를 완벽하게 속였다.
23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붉은 진주’ 18회에서는 김단희(박진희 분)를 아델 그룹 바이오 사장으로 발령하겠다던 박태호(최재성 분)가 돌연 약속을 깨며 극의 판도를 뒤흔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최유나(천희주 분)는 클로이(남상지 분)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백진주(남상지 분)에게 있던 발등 흉터의 일치 여부를 확인했다. 또한 비밀리에 유전자 검사까지 진행하는 등 정체 확인을 위한 추적으로 숨통을 조여왔다.
이날 클로이는 박태호를 향해 “테미바이오 자료를 달라”고 정면으로 요구했다. 박태호가 “한물간 과거에 연연할 필요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클로이는 “단순한 과거가 아닌 아델의 ‘역사’일 수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김단희는 백준기(남성진 분)의 회사였던 ‘테미 바이오’에 과도하게 관심을 갖는 클로이의 움직임을 수상하게 여겼다. 하지만 박태호는 비웃듯 껄껄 웃으며 “쓸모없는 자료라 이미 모두 폐기했다”고 못 박았다. 차갑게 굳어버린 클로이의 표정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그는 “아델의 바이오는 테미바이오에서 시작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하며 장내를 서늘한 침묵으로 몰아넣었다.
유전자 검사 결과, 클로이와 제임스리(정의갑 분)는 ‘부녀’ 사이임이 밝혀졌고 최유나는 이 사실을 즉각 박태호에게 보고했다. 하지만 이는 클로이와 제임스가 이미 상대의 수를 내다보고 손을 써둔 치밀한 조작의 결과였다. 위기를 넘긴 클로이는 “이제 두 사람은 제 정체를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박태호는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받아 들고도 의심을 완전히 거두지 않았다. 박태호가 클로이를 주시하라고 하자 최유나는 “클로이는 제가 알아서 신경 쓰겠다. 회장님은 제 결혼이나 신경써달라”라고 말했다.
당초 박태호는 김단희가 클로이 영입에 성공할 시, 바이오 사업부 사장으로 발령해 리브랜딩 전권을 맡기기로 약속했다. 그랬던 박태호는 돌연 김단희의 발령을 전격 보류했다. 이유를 따져 묻는 김단희에게 박태호는 “클로이 영입이 득인지 독인지 확실하지 않다. 내 방식으로 검증해 봐야겠다”라며 일주일 후에 있을 뉴심볼 심사에 클로이를 참여시키라고 지시했다. 김단희가 촉박한 준비 시간에 항의하자 그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성과를 낸다면 클로이의 실력을 인정하고, 클로이를 영입한 너도 사장으로 인정해주겠다”라고 말했다.
최유나는 클로이와 제임스의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박민준의 눈앞에 들이밀었다. 그러면서 “클로이가 백진주가 아니라는 명백한 증거다. 이제 허상에서 깨어나 우리 결혼이나 신경 써라”며 쏘아붙였다. 하지만 박민준의 반응은 서늘했다. 그는 “클로이가 백진주가 아니라고 해도, 너와 나 사이엔 달라질 게 없다”고 차갑게 선을 그으며 최유나를 절망케 했다.
김단희는 클로이에게 박태호가 제안한 테스트에 대해 전달했다. 짧은 준비 기간에 불쾌한 기색을 내비친 것도 잠시 클로이는 “난 이런 식의 싸움을 피한 적 없다. 물론 진 적도 없고”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한수지 기자 / 사진= KBS 2TV ‘붉은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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