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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은주영 기자] ‘저속 노화’ 트렌드를 이끌며 대중의 호응을 이끌었던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사생활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서울시 건강총괄관에서 물러났다. 앞서 그는 서울아산병원에서 함께 일하던 연구원 A 씨를 스토킹 등 혐의로 고소했으나, 이후 A씨가 맞고소를 진행하며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정희원은 전날 사의를 표명했으며 시는 사표를 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3급(국장급)에 해당하는 ‘건강총괄관’은 시민 건강의 관점에서 정책 수립과 시행 과정을 점검, 정책을 제안하는 제도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로 재직하며 ‘저속노화’라는 개념을 대중화한 정희원은 지난 8월 초대 서울건강총괄관으로 위촉돼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사생활 의혹으로 인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희원은 지난 18일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며 서울아산병원에서 함께 일했던 A씨를 공갈미수,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위촉연구원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이후 정희원 아내의 근무지에 나타나거나 거주지 로비에 무단 침입하는 등의 스토킹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원이 이를 신고해 A씨는 2026년 2월 18일까지 정희원과 그의 주거지 등에 접근을 금지하는 잠정 조치를 받았다. 그는 A씨에 대해 “2024년 3월에서 2025년 6월 사이 사적으로 친밀감을 느껴 일시적으로 교류한 적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육체적 관계는 결코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후 A씨는 정희원을 상대로 위력에 의한 강제 추행, 저작권법 위반,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에 나섰다. 그는 정희원으로부터 성적인 요구를 받았다며 메신저 대화 내용과 통화 녹음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또한 A씨 측은 입장문을 통해 “불륜관계나 연인 간 갈등이 아니라 사용자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반복적인 성적 요구를 했고, 피해자는 해고가 두려워 이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 중단 의사를 표시하자 정희원 씨는 자살 가능성, 사회적 낙인, 해고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피해자의 의사결정 능력을 사실상 압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희원은 개인 채널 ‘정희원의 저속노화’ 게시판을 통해 “사적 관계와 관련해 유포되고 있는 상대측 주장은 명백한 허구. 특히 위력에 의한 관계였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며 불륜 의혹을 부인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며 진실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희원은 저속 노화 열풍을 주도한 인물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MBC ‘라디오 스타’ 등 방송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다.

은주영 기자 ejy@tvreport.co.kr / 사진= 채널 ‘정희원의 저속노화’,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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