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이 판사 아내에 ‘위치추적’ 당한 사연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송일국이 판사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송일국은 “소개팅으로 만난 아내에게 휴대폰 ‘위치추적’을 연결해줬다”고 고백, 놀라움을 자아냈다.

28일 SBS ‘돌싱포맨’에선 송일국이 게스트로 출연해 판사 아내와의 결혼생활을 소개했다.

최근 송일국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 이날 송일국은 “뮤지컬 연습을 하면서 아내의 도움을 받기도 하나?”라는 질문에 “아내가 음감이 좋다. 지금도 음악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어서 내가 샤워를 하며 노래를 부르면 아내가 밖에서 ‘음 떨어져. 박자 맞춰야지’라며 소리를 지른다”고 답했다.

송일국의 아내는 현직 판사로 이들은 슬하에 3남을 두고 있다. 송일국은 “최근 아내가 순천으로 발령을 받았다. 원칙은 가족이 다 같이 움직이는 건데 뮤지컬 작품 때문에 갈 수가 없어서 결혼 후 처음으로 떨어져 지내고 있다”며 아내의 근황을 전했다.

“떨어져 지내니 어떤가?”라는 질문엔 참을 수 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리다가도 “되게 애틋해지더라. 아직 2주 밖에 안 됐는데도 아내가 너무 보고 싶다”고 애써 덧붙였다. 삼둥이는 송일국과 함께 서울에 머물고 있다고.

이날 송일국은 “아내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다시 태어나면 날아 안 살고 싶다고, 혼자 살고 싶다고. 내가 너무 손이 많이 간다고 하더라. 아내가 늘 하는 말이 아들을 넷 키우는 것 같다는 거였다”고 고백했다.

이에 돌싱맨들은 “아내가 무서웠던 적이 있나?”라고 짓궂게 물었고, 송일국은 “아내와는 싸움이 안 된다. 머리가 정말 좋다. 아주 드물게 아내가 잘못했을 땐 완벽하게 꼬리를 내려준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늘 불만인 게 아내가 차가운 편이다. 1년에 두 번 애교를 볼 수 있는데 그 애교를 부리는 때가 본인이 100% 잘못했을 때다. 난 늘 아내에게 그런 걸 원하는데 잘못해야지만 애교가 나온다. ‘난 그런 사람이니까 당신이 이해해줘’라고 하더라”고 한탄했다.

그렇다면 판사 아내와의 첫 만남은 어땠을까. 송일국은 “우리가 광복절에 처음 만났다. ‘주몽’의 시청률이 50%까지 치솟았을 때인데 소개팅으로 만났다. 사실 아내가 몇 번이나 소개팅을 거절해서 오기로 만났다”며 첫 만남 비화를 전했다.

나아가 “막상 만나니 너무 좋아서 점심에 만나 밤 12시까지 같이 있었다”면서 “보통 연예인 하면 선입견이 있지 않나. 그래서 만나자마자 내 모든 걸 공개했다. 하다못해 휴대폰 위치추적도 할 수 있게 연결해줬다”고 고백,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그때 아내가 몰랐던 게 휴대폰으로 위치추적을 하면 본인에게도 통보가 온다는 것이다. 새벽 3시에 촬영을 하고 있는데 알림이 막 오더라. 그때 날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며 웃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