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신과 함께’가 영화화 된다고 했을 때 처음엔 좋지 않았지만 영화가 잘 되면서 풀렸다고 솔직 고백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의 ‘그림형제’에선 ‘나 혼자만 알던 SSS급 형제가 오늘도 그림을 숨겼습니다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주호민과 이말년은 만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찾아 질문을 받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학생은 영화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모았던 주호민의 ‘신과 함께’를 언급하며 “웹툰과 영화 내용이 많이 다른데 영화가 나왔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라는 질문을 했다.
정곡을 찌르는 질문에 이말년은 “질문 되게 좋다”라고 말했고 주호민 역시 “너무 날카로운 질문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주호민은 “처음에는 솔직히 말해서 되게 안 좋았다”라고 털어놨고 이말년은 “그냥 안 좋아한 정도가 아니라 길길이 날 뛰었다”라고 주호민의 반응을 덧붙였다.
주호민은 “제가 주인공으로 생각했던 캐릭터도 아예 안 나오고 그러니까”라고 그 이유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안 좋았는데 영화가 개봉을 하고 관객이 엄청 많이 들지 않나. 그때부터 풀렸다”라고 대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만화가 영화가 될 때 좋은 점은 영화가 잘 되면 ‘아 역시 원작이 재밌으니까 영화도 잘 된다’라고 하고 영화가 잘 안 되면 ‘아 원작을 망쳐놨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만화가는 사실 잃을 게 없다”라고 덧붙이며 입담을 뽐냈다.
한편, tvN과 채널 십오야를 통해 공개되는 ‘그림형제’는 대한민국 웹툰 작가 이말년, 주호민이 길거리 시민들과 그림 퀴즈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채널 십오야 ‘그림형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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