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송일국 삼둥이도 떠났고, 원년 멤버 추성훈 추사랑 부녀도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떠났다. 남은 멤버는 이휘재 쌍둥이, 이동국과 오 남매, 이범수 소다 남매, 기태영 로희 모두 네 가족. 빈자리는 없지만, 그래도 만일을 대비해 슈퍼맨 아빠 후보 명단을 만들어 봤다.
◆ 군기 잡는 아부지 or 다정다감 아빠…진구
KBS2 수목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최근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진구. 그는 드라마 관련 인터뷰를 통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출연을 강력히 희망했다. 그의 출연 희망에 대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강봉규 PD도 “온다면 언제나 환영이다”고 화답했다. 진구만 원한다면 출연은 거의 확실하다.
진구는 2014년 9월 4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결혼해 이듬해 6월 29일 득남했다. ‘태양의 후예’ 속 일편단심 상남자 서대영으로 분하고 있어 진구가 유부남에다 애 아빠라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이가 많다. 그는 또한 사생활을 방송에서 공개한 적이 없는 배우라 리얼리티 육아 프로그램의 출연이 매우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진구가 출연한다면, 과연 어떤 육아를 보여줄지도 관심사. 드라마 속 캐릭터와 같을지, 그 정반대로 다정다감한 스타일일지, 진구에 대한 데이터는 전무. 그래서 더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다.
◆ 40대 중반 늦깎이 딸바보 아빠…안재욱
KBS2 주말 드라마 ‘아이가 다섯’을 통해 소유진과 재혼 로맨스를 그리며 ‘아재파탈’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안재욱. 그 또한 한 달여 전 아빠 대열에 합류한 ‘초보 아빠’다. 안재욱은 지난해 6월 뮤지컬 무대에서 만난 배우 최현주와 결혼, 지난달 16일 딸 수현 양을 품에 안았다.
그는 득녀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현 양의 사진을 게재하며 아빠가 된 기쁨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틈틈이 딸의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목욕을 시키는 자신의 모습도 공개, ‘딸 바보’임을 만천하에 알렸다. 안재욱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한 차례 인연이 있다. 이휘재의 쌍둥이 아들 서언 서준을 여유있게 돌보는 모습으로 호감을 얻은 것.
드라마에서 사별한 뒤 두 아이의 아빠로 활약 중인 안재욱. 그가 실제로는 어떤 아빠일지도 궁금하다. 40대 중반에 얻은 첫아이를 다루는 아빠 안재욱의 좌충우돌 슈퍼맨 아빠 성장 스토리가 기대된다.
◆ 집밥 백선생? 육아 백구단…백종원
‘쿡방’의 선두주자 백종원이 육아 프로그램에 등장한다면 어떨까. 백종원은 배우 소유진과 지난 2013년 1월 결혼해 아들과 딸을 둔 두 아이의 아빠다. 늦은 나이에 얻은 두 아이에 대한 지극정성 애정은 아내 소유진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차례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아이를 다루는 스킬과 수준급 요리 실력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일석이조. 식어가는 쿡방의 인기도 육아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금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 요리 선생으로 제자들에게도 너그러운 미소를 보여준 백종원은 육아에서도 푸근한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아들과 딸 앞에서 감추지 못하는 백종원의 ‘아빠 미소’를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훈훈하다. 여기에 이유식 책까지 펴낸 육아 구단 소유진과의 가정생활도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나이 차이를 뛰어넘은 백종원 소유진의 부부 케미스트리 왠지 기대된다.
◆ 아기도 보고 한가인도 보고…연정훈
4월 초 부모가 되는 연예계 대표 부부 연정훈·한가인. 결혼한 지 9년 만에 임신 소식을 알린 이들 부부의 아기는 과연 어떤 외모일까. 훈남인 아빠, 미녀인 엄마의 우월한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았다면, 상상을 뛰어넘는 외모의 아기일 게 분명하다.
덧붙여 여신으로 오랜 시간 군림해온 한가인이 아닌, ‘엄마 한가인’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여신 외모와 다르게 다소 엉뚱하고 털털하기로 소문난 한가인. 그녀의 실생활도 엿볼 수 있으니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채널은 100% 고정일 듯하다.
연정훈 한가인 부부가 출연한다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기태영 유진 부부를 포함해 비주얼로도 육아 프로그램을 정평할 수 있다. 연정훈의 아버지인 연규진의 모습도 오랜만에 볼 수 있으니 여러모로 흥미 요소가 많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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