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7.6%’ 대기록 주역 10년 만에 재회…첫 방송 앞둔 웰메이드 韓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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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배우 유연석과 서현진이 10년 만에 한 작품에서 다시 만나 심리 스릴러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가 30일 첫 방송된다. ‘라이어’는 하나의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가 진실을 향해 치열하게 부딪히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연석은 싱글대디이자 심장외과 전문의 민준호를, 서현진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선생님 강지선을 연기한다.
이야기의 출발점은 두 사람의 첫 데이트다. 완벽해 보였던 데이트 이후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 민준호와 강지선은 같은 날을 서로 다르게 기억하며 맞선다. 주변의 신뢰를 받는 의사와 다정한 교사,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설정이 극의 긴장감을 이끈다.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끝까지 의심하게 만드는 구조로, 시청자 역시 두 인물의 기억 사이에서 진실을 추적하게 된다.

▲ ‘낭만닥터 김사부’ 콤비, 이번엔 진실 공방
유연석과 서현진은 2016년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유연석은 성공을 좇던 외과 의사 강동주를, 서현진은 실력파 외과 의사 윤서정을 연기하며 극을 함께 이끌었다. 작품은 최고 시청률 27.6%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도 화제를 모았다. 10년이 흐른 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이번에는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는 관계로 마주한다. 함께 환자를 살리던 동료에서 진실을 두고 맞서는 상대로 관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두 배우는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선은 물론, 롤러코스터처럼 급변하는 두 인물의 관계를 그려낼 예정이다.
그사이 두 배우는 각자의 자리에서 입지를 다졌다. 유연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지금 거신 전화는’ 등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고, 서현진은 ‘또 오해영’, ‘사랑의 온도’, ‘왜 오수재인가’ 등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받았다. 제작진은 유연석을 ‘다정함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배우’로, 서현진을 ‘강력한 화면 집중력을 지닌 배우’로 소개하며 두 사람의 시너지에 기대를 드러냈다.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두 사람의 ‘완벽했던 첫 데이트’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민준호와 강지선은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있다. 첫 만남의 설렘과 긴장이 함께 묻어나는 표정, 서로에게 호감을 품은 듯한 눈빛이 담겼다. 다정한 모습과 달리 이 데이트는 두 사람의 관계를 뒤흔드는 사건의 시작점이 된다. 행복해 보이는 두 사람이 어떤 이유로 평행선처럼 맞서게 되는지, 그날 레스토랑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첫 회의 핵심이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첫 회에서는 모든 사건의 시발점인 민준호와 강지선의 ‘완벽했던 첫 데이트’가 공개된다”며 “극 전개에 매우 중요한 장면인 만큼 유연석, 서현진 두 배우는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서로 상의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주인공의 대사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 집중해서 시청하시면 극이 전개될수록 큰 임팩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귀띔했다.


▲ 영화사 집의 첫 드라마…제작진 면면도 눈길
작품을 만든 이들의 이력도 관심을 모은다. ‘라이어’는 영화 ‘검은 사제들’, ‘국가부도의 날’, ‘브로커’ 등을 제작한 영화사 집이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다. ‘유부녀 킬러’, ‘들쥐’, ‘폭싹 속았수다’ 등을 내놓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제작에 함께했다. 굵직한 흥행작을 만들어온 영화 제작사가 드라마 시장에 처음 내놓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영화계 안팎의 시선도 쏠린다.
연출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은중과 상연’ 등에서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낸 조영민 감독이 맡았다. 조 감독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음악을 매개로 한 청춘들의 엇갈린 마음을, ‘은중과 상연’에서는 두 친구의 오랜 관계를 그려낸 바 있다. 대본은 백재영 작가가 썼다. 제작진은 백 작가가 촘촘한 심리 묘사와 극적인 전개로 이야기를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MBC가 금토극 라인업에 심리 스릴러를 내세운 만큼 첫 회에서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도 관심사다. 제작진은 ‘라이어’를 두고 2026년 하반기 시청자들의 심장을 파고들 웰메이드 심리 스릴러라고 자신했다. 서로 다른 기억을 가진 두 남녀의 진실 공방이 어떻게 펼쳐질지는 첫 방송에서 베일을 벗는다.
‘라이어’는 3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MBC ‘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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