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오스카도 탐낸 女배우, 70년 연기 인생 마침표→향년 95세로 ‘영면’ [할리웃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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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영화 ‘브레이킹 어웨이’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미국 배우 바버라 배리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폭스뉴스에 따르면 바버라 배리는 말기 암 진단을 받은 뒤 뉴욕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95세. 그의 딸은 뉴욕타임스에 어머니가 조력존엄사를 통해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바버라 배리는 195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약 70년간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텍사스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뉴욕으로 건너간 그는 1955년 연극 ‘나무 접시’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했다. 그는 생전 “뉴욕에 간 건 그곳에 사는 남자친구 때문이었다. 곧 결혼하기로 했지만 바로 할 수가 없었다”며 “기왕 고생해서 뉴욕까지 왔으니 연기라도 해보자 싶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1964년 영화 ‘원 포테이토, 투 포테이토’로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1979년 ‘브레이킹 어웨이’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당시 트로피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의 메릴 스트립에게 돌아갔다. 1980년 영화 ‘벤자민 일등병’에서는 골디 혼의 어머니를 연기했다.

TV에서는 1975년부터 1982년까지 방송된 경찰 시트콤 ‘바니 밀러’에서 주인공의 아내 역으로 사랑받았다. 드라마 ‘서든리 수전’에서는 브룩 실즈의 할머니로 출연했다. 브로드웨이에서도 활약해 1970년 스티븐 손드하임의 뮤지컬 ‘컴퍼니’ 초연으로 토니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2024년 한 인터뷰에서 “좋은 배우가 되기까지 45년이 걸린 것 같다”며 “잡동사니와 자존심, 기질을 모두 벗겨내고 오직 연기하는 인물만 마주하면 된다. 그걸 배우는 데 수십 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최근 영화 ‘워터프론트’의 에바 마리 세인트가 102세로 별세한 데 이어 바버라 배리까지 세상을 떠나면서, 할리우드 황금기를 함께한 원로 배우들과의 이별이 이어지고 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영화 ‘터커의 마녀’, 영화 ‘브레이킹 어웨이’, 영화 ‘원 포테이토, 투 포테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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